대변환 시대의 한국 외교 - 포스트 팍스 아메리카나와 우리의 미래
이백순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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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제적 위기를 기회로 바꿀 강력한 정치 외교 가이드『대변환 시대의 한국 외교』이다. 우리나라의 외교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은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바로 현재 주호주 대사의 책이라는 점에서였다. 이 책은 '포스트 팍스 아메리카나와 우리의 미래'라는 부제로 현재 주호주 대사에 재임 중인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급변하는 패권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백순. 현재 주호주 대사에 재임 중이다.

변하는 국제 질서를 내다보며 우리의 외교, 안보 진로를 모색하는 것이 나의 역량을 넘어서는 과업일 수 있지만, 누군가는 이 길을 모색해야만 한다. 직업 외교관으로 35년 동안 근무한 지식과 경륜을 쏟아부으면 미흡하나마 지적 모색을 유도할 수 잇는 발판은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이 나의 외교관 생활을 정리하는 의미 있는 마지막 작업이 될 것 같아 주호주대사관 근무 기간 중 시간을 짜내어 여러 저작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썼다. (11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8부로 구성된다. 1부 '대변환 시대가 온다', 2부 '국제 체제의 성립과 질서 유지', 3부 '국제 체제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4부 '국제 질서는 왜 흔들리는가', 5부 '팍스 아메리카나는 역사 속으로', 6부 '국제 질서의 안정화 방안', 7부 '앞으로의 국제 질서와 전망', 8부 '대한민국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로 나뉜다. 반드시 파악해야 할 대변환기 국제 정세, 질서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 질서 주도국과 질서 추종국, 미국 패권의 퇴조, 신냉전 가능성, 미중간의 합리적 관계 설정, 다자 협조 체제 복원,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연대의 강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8부 '대한민국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는 어려울 때는 원칙으로 가라, 안보 위협의 분석 및 대응, 한반도 평화 및 화해의 물결, 동아시아의 허브가 될 반도, 북한 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 자주 역량을 위한 남북한 통일, 신국제 질서형 안보 관계 설정, 미중 갈등 관계 속 국익 외교, 중강국 역할 주도적 수행, 규범 입각 국제 질서 유지 동참 등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먼저 이 책의 시작은 '반드시 파악해야 할 대변환기 국제 정세'이다. 큰 폭풍이 닥치기 전에 몇 가지 기상 변화로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조를 알 수 있듯, 국제 정세도 큰 변화가 오기 전에 힘의 흐름의 방향이 바뀌는 전조가 나타나고 곳곳에서 갈등의 마찰음이 들린다고 한다. 확실한 것은 국제 정세에 불안정성이 더 커질 것이고 우리가 대비해야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여기까지만 읽어보아도 다음 이야기를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서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이 책은 한국이 직면하는 진정한 문제에 과감하게 대처하고, 의미 있는 분석을 통해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제안을 할 것이다. 시민, 정책 입안자, 외교관을 위한 가이드로서 충분하며 바로 이 순간에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다.

_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아시안인스티튜트 이사장)


다소 두터운 책이라 첫인상은 부담스러웠지만, 읽다보니 생각처럼 어렵거나 부담스럽지는 않고 오히려 친절하고 보다 상세하게 풀어나가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지금껏 배워온 것처럼 단답형인 것도 아니고, 국제 질서는 멈춰있는 것이 아니니 어떤 변화의 양상을 보이며 움직일지 이 책을 보며 짐작해본다. 많은 국민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구한말 처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국가 장래에 대한 불안감도 커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는 과거와 다른 외교, 지금까지 관례를 답습하지 않는 새로운 외교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조목조목 조곤조곤 설명을 해나가서 집중해서 읽도록 하는 책이라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다보면 '관록 있는 현직 외교관이 일선에서 오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외교 현실을 국제 정치 이론서이자 역사서의 형태로 담아냄으로써 이론과 실제를 조화시키는 동시에 미래를 예측하고 한국 외교의 당위를 찾은 대담한 필독서다'라는『한국 사람 만들기』저자 함재봉의 추천사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두꺼워서 부담된다면 조금씩 끊어서라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술술 읽히면서도 꼭 필요한 정치외교 지식을 채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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