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버릇 마음버릇 몸버릇 - 돈, 운,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습관의 힘!
다네이치 쇼가쿠 지음, 전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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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들을 책장 한 칸에 순서대로 채워놓았지만, 때로는 그 순서와는 상관없이 0번으로 손에 집어들게 되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말버릇 마음버릇 몸버릇』이 나에게 운명처럼 다가와서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나의 운을 깎아버리던 버릇들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돈, 운, 인간 관계가 술술 풀리는 습관을 들여서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니 세 명의 말버릇이 나온다. '덕분에 잘됐어요. 고맙습니다!', '이 정도라 다행이야. 난 운이 좋은 사람 같아!', '돈은 기분 좋게 써야 돌아오는 거야!' 이 세 가지 말버릇 중 어떤 것에 인색하고 어떤 것은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인색했던 그 말들이 나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도 곰곰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의 저자는 다네이치 쇼가쿠. 대학 졸업무렵 불가에 입문, 오랜 수행과 정식 절차를 거쳐 2010년 아사리(제자를 가르치고 지도할 자격이 있는 승려)가 되었다. 현재 재가 불자로서 수행에 힘쓰는 한편, '돈,몸,마음의 흐름 정리'를 주제로 삶의 변화를 위한 독자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강연, 저술, 사원 연수, 상담 등 외부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저는 불교 수행을 통해서 현실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무의식적인 '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울한 인생을 살았던 저도 지금은 옛날에는 꿈도 못 꾸었떤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다 습관을 바꾼 덕분입니다. (10쪽)


이 책은 서장부터 4장까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서장 '습관을 지배하지 않으면 습관이 나를 지배한다', 1장 '지금의 나를 바꾸는 습관', 2장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습관', 3장 '돈을 끌어당기는 습관', 4장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습관'으로 나뉜다. 습관 변화의 시작은 환경 바꾸기부터, 나의 무의식적인 습관을 모조리 파악해라, '괜찮습니다' 대신에 '고맙습니다'라고 해라, 지금 당장 쓰지 않는 물건은 갖다 버려라, 운이 좋다고 말해야 운이 들어온다, 운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면 습관을 돌아봐라, 운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흐름을 따른다, 돈을 쓸 때마다 고맙다는 말을 해라, 기분 좋게 쓴 돈은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모든 다툼의 원인은 상식의 차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는 사람은 없다, 지레짐작하지 말고 직접 묻는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먼저 앞부분에서 저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볼 수 있다. 이 책을 쓴 사람이 스님이지만 파도치는 세상사를 겪은 인물이어서 그런지 그의 말이 더 와닿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는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다면 일단 '버릇 청소'부터 시작하자고 권한다. 커다란 변화를 위한 것도 사실은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는 법이니 그 말에 동의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지금의 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버릇들을 청소하고 리셋할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단 펼쳐들고 읽다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길이 잡힌다.

 


날씨가 바뀌듯, 혹은 몸 상태가 좋다가도 나빠지고, 나쁘다가도 좋아지듯, '운'이나 인생도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쁘게 느껴지는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92쪽)

운이 좋은 사람에게도 나쁜 일은 일어나는 법인데, 나에게만 그렇다고 생각하며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야겠다. 특히 '운'의 파도는 하강의 폭이 클수록 다음에 올 상승의 폭도 커진다(95쪽)는 이야기에 자신감을 갖고 운의 방향을 좋은 쪽으로 길을 터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힘들었으니, 이제는 좋은 운이 들어오도록 이 책을 읽으며 사소한 습관부터 마음까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 책의 3장에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더욱 신경써서 읽게 된다. 127쪽 '돈을 쓸 때마다 고맙다는 말을 해라'라는 글을 보면 '속상하니까 돈을 막 써버릴 테다'와 같은 생각을 하며 가진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그저 감정 발산을 위해 마구 써버리면 돈은 돌아오기 힘들다고 조언한다. 기분전환한다며 속상하니까 소비를 하던 습관을 떠올리며, 정신을 번쩍 차린다. 돈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 버릇을 확실히 바꿔주는 책이어서 이 책을 지금 만났다는 것이 고맙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버릇, 당장 버려야 할 쓸데 없는 버릇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 책의 맨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면 생각이 많아질 것이다. 그 무렵 '바꾸고 싶은 나의 나쁜 습관을 적어보세요' 페이지가 나온다. 더 나은 나 자신이 되기 위해 하나씩 짚어가며 적어나가면 좋을 것이다. 또한 '만들고 싶은 나의 좋은 습관을 적어보세요'도 바로 뒷장에 나오니, 자신을 들여다보고 점검하기에 좋을 것이다. 책 속의 글을 읽으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의 습관을 돌아볼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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