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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응원하라
호응회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1월
평점 :
이 책은 고려대학교 응원단 교우들의 인터뷰 글을 모아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 나서야 고려대학교 중에서도 고대응원단이라는 전통 있는 단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고대응원단을 거쳐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들어보고 싶었다. 특히 이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서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어지는 날, 고대응원단 리얼 인터뷰를 담은 에세이『자신을 응원하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호응회 (고려대학교 응원단 OB회). 호응회는 고려대학교 응원단 후배들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응원단 출신들의 OB모임이다. 1970년대 초반 응원단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되어 현재까지 약 3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2000년대 이후 응원단 편제가 동작부, 기획부, 음악부, 기수부로 바뀌면서 과거 응원리더(현재의 동작부와 기획부) 중심의 회원들에서 음악부와 기수부 활동을 했던 졸업생들까지도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책날개 발췌)
어쩌면 한 대학 교우들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칫 편향된 내용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한 줄 한 줄 읽어보시면 '응원'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누구를, 그 뭔가를 응원한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지금부터 확인하고 공감해 보시기 바랍니다. (12쪽)
이 책은 총 3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그 누구를, 그 뭔가를 응원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챕터 1 '어쩌다 고대응원단', 챕터 2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 챕터 3 '자기의 존재가치를 키워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응원하는 것은 응원받는 것보다 행복하다'와 또 하나의 응원단 이야기 '2000년대 고대응원단 뉴스 11'로 마무리 된다. 응원은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응원단장 출신 "뽀빠이" 나는 항상 자랑스럽다, 고대 응원단장의 자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공황장애였던 내가 5천 명 군중 앞에 서다, 고대 응원단의 역사적 시작은 어떠했을까?, 지고 있을 때 하는 것이 진짜 응원이다, 오늘의 선택으로 너희의 미래가 바뀐다, 응원단에서 자기 존재가치를 키워라, 응원의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뽀빠이 이상용, 가수 김상희를 비롯하여 현재는 각종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고대응원단을 거쳐간 선후배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서 볼 수 있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어 읽는 이들도 대선배들도 부담없이 편안하게 진행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수필가로 활동 중인 선배는 수필로 작성하기도 했다. 응원단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거쳐간 개인들의 삶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짐작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봉준호 감독이 시상식에서 한 마틴 스콜세지의 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그 말이 떠올랐다. 이 기록은 이들이어서 할 수 있고, 이들만이 할 수 있으며, 이들이 아니면 기억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책으로 출간해서 고대응원단 관련자들은 물론, 그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펼쳐보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니, 이 책을 읽으며 고대응원단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