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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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지성 클래식 29권『올리버 트위스트』이다. 특히 요즘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고전을 접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걸리버 여행기,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을 읽으며 내심 다음에 출간되는 책은 무엇일지 기대하고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작품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올리버 트위스트』인데, 안그래도 찰스 디킨스의 소설『위대한 유산』을 읽으며 그의 다른 소설도 궁금했고, 올리버 트위스트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책의 출간 소식을 듣고 나서야 기회를 잡았다. 이 소설은 통렬한 사회 비판과 해학적 인물 묘사로 만들어낸 가장 '디킨스다운' 소설이자 19세기 최고의 영국문학 완역본이라고 한다. 19세기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가져서 행운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찰스 디킨스를 가져서 더 행복하다"라고 영국인들은 말한다. 찰스 디킨스는 25세인 1837년부터 1839년까지 월간지『벤틀리 미셀러니』에『올리버 트위스트』를 연재하였다. 이 책에는 그의 자신감과 예술적 야망이 더욱 잘 나타나 있다. '고아원 소년의 여정'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 특유의 생생한 인물 묘사와 희극적 요소를 통해 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고아 소년의 인생 역정을 그리고 있따. 뿐만 아니라 구빈원이나 범죄 세계 같은 사회적, 도덕적 악을 더욱 깊이 다루면서 당시 영국 사회의 불평등한 계층화와 산업화의 폐해를 예리한 시각으로 비판하여 대중의 공감을 끌어냈다. (책 뒷표지 中)


이 책의 저자는 찰스 디킨스.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이다. 평생 14편의 장편 소설과 수많은 중,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1858년 4월에 유료 낭독회를 시작하였는데 가장 인기 있는 공연물은『크리스마스 캐럴』과『올리버 트위스트』였다. 미국 순회 낭독회 이후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1870넌 6월 9일 서거한 그는 웨스트민스터사원에 묻혔다. 그의 묘비명은 이러했다. "가난하고 고통받고 박해받는 사람들을 동정했다. 이 사람의 죽음으로 세상은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를 잃었다.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 매료된 것은 그가 인간의 다양한 특성과 심리를 잘 표현해낸 점에서였다. 글을 보면 인물의 성품과 모습을 떠올릴 수 있으니, 찰스 디킨스가 대단히 섬세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그림처럼 표현해 낸 작품을 보며 감탄하게 되었다. 한폭의 세밀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소설가의 감성에 감탄이 저절로 난다. 이 책에는 19세기 최고의 삽화가였던 조지 크룩생크의 삽화가 24장 수록되어 있다. 이 삽화들을 보며 당시의 배경을 짐작해본다.


이 책에 호감을 갖고 폭넓은 이해를 하는 데에는 작품해설의 영향이 컸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더욱 가치를 느끼고, 책장에 꽂아 두었다가 다시 한 번 읽고 싶은 고전으로 점찍어두었다. 그의 성장기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마음에 들어오는 소설을 써냈다는 생각이 든다.

디킨스는 성장기에 런던의 구두약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었고, 구두약 병에 라벨을 붙이는 일을 해야 했던 것이다. 결국 갑작스러운 경제적 파산과 몰락은 디킨스에게 엄청난 공포였고, 언제나 중산층을 유지하려는 강박에 시달리게 한 원인이었다. 올리버 트위스트 아래에 깔린 주제도 구두약 공장에서 평범함과 안정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올리버는 페이긴의 소굴에서 반드시 구조되어야 했으며, 낸시와의 인연은 완전히 단절되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구두약 공장 경험은 그다지 특별한 게 아니었다. 당시 빅토리아 시대 초기에는 중산층 유지를 위한 불안감이 전염병처럼 널리 퍼져 있던 시대였다. 하지만 디킨스는 구두약 공장 경험을 통해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함보다 더 많은 것을 통찰할 수 있었다. 공장에서 벌어지는 어린아이에 대한 착취를 겪으며, 비인간적인 사회 시스템이 인간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현실에 눈을 뜬 것이다. 25세의 나이에 작가로서 끝까지 갖고 갈 급진적인 주제를 발견한 셈이었다. 결국 유머 감각 넘치는 작가로, 대중의 심리를 꿰뚫어 '경악할 만한 신파극'을 잘 쓰는 작가로 성공을 거두었다. (610~611쪽)

 


이 소설은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가진 작품이다. 두께만큼이나 오랜 시간을 잡아끄는 힘이 있는 고전이다. 단숨에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음미하며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어나가게 된다. 그러면서 인간의 탐욕과 삶과 내면을 보게 된다. 오랜 시간 살아남은 고전, 그 안에 살아있는 의미를 엿보는 시간을 갖는다. 소설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특히 한 번은 읽어보고 싶었던 찰스 디킨스의『올리버 트위스트』를 이제야 만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독서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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