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되기 싫은 개 - 한 소년과 특별한 개 이야기
팔리 모왓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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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소년과 특별한 개 이야기를 담은 소설『개가 되기 싫은 개』이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신경쓸 일이 많아서 주저하게 되지만, 지금 생각에는 간접경험으로도 충분하다. 이런 책을 만나면 가슴이 뭉클해지며 책으로나마 이들의 사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어쩌면 되도록 돌아다니지 않아야 할 요즘 같은 때에 읽으면 더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대자연 속에서 인간과 개가 주고 받는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교감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팔리 모왓. 캐나다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주의 작가다. 1921년 온타리오주의 벨빌에서 태어났고, 2014년에 세상을 떠났다. 북극 지역에서 2년 가까이 지낸 후 194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전 세계 오지를 여행하고 여러 종족을 만나면서 마흔네 권의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총 16장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머트 집에 오다, 살아 있는 탈곡기, 파란색을 입다, 오리떼, 머트의 청둥오리 늪, 머트 족적을 남기다, 고독한 '걷는 자', 고양이와 사다리, 아버지의 배, 검둥오리호의 항해, 여행의 단편들, 다람쥐 스코틀랜드인 그리고 다른 동물들, 발에 치이는 부엉이들, 난장판 스컹크들, 항해와 해안, 4월의 길 등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먼저 이 책의 원작은 1957년 작품이다. 2005년에 동명의 소설이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이번에 이 책은 새롭게 번역해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작가가 20세기 초반의 캐나다 대평원 지대에서 유년기를 보낼 때 개 머트와 가족이 겪은 웃기고 이상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세상에나.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내가 미소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교감!'이라는 설명을 보고 그냥 뻔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전혀 기대를 안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아기자기한 영상이 되어 머릿속을 맴돈다.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는 책이다. 뿌듯하고 속이 꽉 찬 느낌과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는 소설이다. 마지막 충격은 살짝 아쉽지만, 그렇게 어른이 되는 것일까 혹은 지극히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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