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이어트 - 뉴스 중독의 시대, 올바른 뉴스 소비법
롤프 도벨리 지음, 장윤경 옮김 / 갤리온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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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세상이 이렇게 험했었나 무서워진다. 하지만 뉴스를 안 보면 마음은 편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아무 것도 모르는 듯해서 뭔가 빠뜨린 느낌이다. 결국 그 중간 지점을 찾아서 살아가야할 텐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고민되던 차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은 '뉴스 중독의 시대, 올바른 뉴스 소비법'을 담은『뉴스 다이어트』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지금까지 소비한 뉴스들은 영양가 없는 불량식품이었다고 말이다. 우리에겐 지식의 폭보다 깊이가 필요하다는 이 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니 적정선을 찾아 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뉴스 다이어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롤프 도벨리.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식인. 경제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경영인. 냉철하고 능력 있는 투자가이자 인기 있는 강연자이다. 오늘날 저널리즘의 실패를 지적하며 뉴스소비의 부작용을 언급한 칼럼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뉴스는 당신에게 해롭다'라는 제목의 칼럼은 단시간에 최대 댓글 수를 기록하며 가디언에서 화제가 되었다. 글에서 그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해결책으로 '뉴스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뉴스를 끊다', 2부 '오늘날 뉴스의 실패', 3부 '뉴스 중독이 위험한 이유', 4부 '뉴스 중독자를 위한 최후의 반론', 5부 '뉴스 없이 풍요로운 일상을 만드는 법'으로 나뉜다. 뉴스 범람의 시대, 당신과 무관한 2만개의 뉴스, 삶을 뒤흔들 만큼 중요한 뉴스는 없다, 자극적인 이슈를 팝니다,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가 빠지는 오해, 제대로 된 저널리즘이 작동하지 않는다, 1년 동안 '한 달'이 사라지고 있다, 뛰어난 전문가 중 뉴스 중독자는 없다, 뉴스의 99퍼센트는 당신의 영향력 밖이다, 그럼에도 뉴스를 끊을 수 없는 이유, 뉴스를 끊는 구체적인 방법, 한 달간 뉴스 끊기, 뉴스 없이 풍요로운 일상을 만드는 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건강한 영양 섭취는 우리 몸에 굉장히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영양 섭취 또한 필수적이다. '뉴스 끊기'를 위한 일종의 선언문인 이 책은 날마다 뉴스 무제한 뷔페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대항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0쪽)

생각해보니 안 좋은 뉴스가 세상을 뒤덮고 있을 때 내 마음이 더 무거웠던 것도 같다. 내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도 없으면서, 내가 보는 세상은 어둡고 무겁고 잔인하고 버거워서 그 무게감에 짓눌리고 있었나보다. 이 책을 읽다보니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뉴스를 끊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약간 미심쩍은 느낌도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마음을 정확히 짚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마음속엔 불안이 감돌 것이다.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치지는 않을까 걱정될지도 모른다. 내 경험에 따르면, 누에고치처럼 뉴스로부터 완벽히 보호받더라도 뭔가 정말 중요한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든 알게 되어 있다. (41쪽)

그렇게 생각해보면 다 해결된다. 뉴스가 없어도 내 일상은 여전히 지속되며, 알지 않아도 될 일은 나를 뒤흔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며 뉴스 범람의 희생자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상적인 행복을 찾을지 이 책은 방법을 알려준다. 이제 더 이상은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뉴스를 틀지는 않을 것이다. 무언가 불안했던 심정을 내려놓는다. 하루 24시간 주어진 시간 중 뉴스 소비로 날려버릴 시간을 빼고 나니 보다 풍요로워진 듯한 생각이 든다. 나와 관련 없는 일로 내 힘을 빼버리는 일은 하지 않기로 하며 소중한 시간에 집중하기로 한다. 그렇게 하는 데에 힘을 실어주는 책이다. 뉴스를 보는 것이 일상인 사람, 뉴스를 볼지 말지 고민인 사람, 뉴스 중독 수준으로 뉴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이 현명한 뉴스 소비의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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