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편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 시대의 知性들이 답한다
시사저널 편집부 엮음 / 시사저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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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시끄럽고 복잡해서 외면하고 싶지만, 문득문득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들때 즈음,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표지 사진은 조정래 작가다. 그밖에 박찬종, 백기완, 손숙, 이문열, 이어령, 임권택 등의 이름도 눈에 띈다. 이런 때에 시대의 지성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다른 이들의 생각은 어떤한지, 이 책《어느 편이냐고 묻는 이들에게》를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어느 편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시대의 지성들이 답한다》는 창간 30주년을 맞은《시사저널》이 연중 기획으로 진행한 인터뷰 모음집입니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릴만한 분들로부터 이 갈등의 시대, 격동의 시대를 헤쳐 나갈 지혜를 들었습니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치인은 물론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인에서 법조인, 학자, 관료, 문화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원로들을 만났습니다. 파란만장한 일생을 드라마처럼 돌아보며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주옥같은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이들 중에는 진보로 분류되는 분도 있고, 보수로 분류되는 분도 있습니다. 지금 같은 시대에 서로 다른 이념적 성향을 가진 분들을 한 매체가 인터뷰 해 보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공감대를 이룬 부분도 있지만 때로는 이분들의 주장이 서로 부딪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또한 대판민국의 현재를 반영한다고 봅니다. 너는 어느 편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이런 목소리도 들어보라고, 외면하지 말고 귀를 기울여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책을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발간사 中_시사저널 대표이사 권대우)


제일 싸우기 좋은 것이 정치와 종교라고 한다. 특히 명절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즈음이면 고성이 오가기도 하니, 언급하지 말아야 속이 편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맨 정신으로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본다. 대한민국의 현실이고, 지금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인터뷰가 한 권의 책에 담겨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어느 편'이라는 것 이전에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며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 편 저 편 오가며 혼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마음이 복잡해진다. 한 사람씩 인터뷰 한 것을 담은 책인데, 역시 사람은 다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부분은 '어떻게 이런 말을' 이란 생각도 들고 뒷골이 당기기도 하며, 그러다보니 내가 너무 내 시야 속에서만 살아왔다는 생각도 든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일단 귀 기울이는 것, 그 시작으로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세대간의 갈등 속에 서로에게 눈과 귀를 닫는 요즘 같은 때에는 더더욱 이런 책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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