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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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보다는 소설 자체를 우선으로 작품을 선택해서 읽어왔다. 그런데 어떤 작가는 작품마다 마음을 사로잡아서, 결국은 작가의 이름 만으로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작가 이름 중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포함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의 작품이 아니라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인물에 대한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직접 인터뷰와 주변 인물의 증언을 통해 최고의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베르베르의 모습을 담아낸 책『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니엘 이치비아. 프랑스 최고의 전기작가 중 한 명이자 저널리스트이다. 뮤지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베르베르의 직업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가"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그는 작가다. 그러나 평범한 작가는 아니다. 베르베르는 기발한 상상력, 예리한 관찰력, 엄청난 지성을 지닌 작가다. (8쪽)


이 책은 총 17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고난 모험가'를 시작으로, 1장 '평화로웠던 시절', 2장 '글쓰기를 통한 치유', 3장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죽음', 4장 '편집장', 5장 '개미집', 6장 '미스터 특종', 7장 '출판사들의 경쟁', 8장 '인도의 노래', 9장 '개미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 10장 '인생은 새옹지마', 11장 '사차원', 12장 '돌고래와 함께 춤을', 13장 '밀레니엄', 14장 '우리 친구들의 친구들', 15장 '반전', 16장 '변화', 17장 '메신저'로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연대'가 수록되어 있다.


아, 솔직히, 이 책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도 아니고 그의 인생을 담은 것이라면 좀 밋밋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그런데 큰 오산이었다. 처음부터 흥미롭게 빠져들어 읽어나갔다. 특히 인도로 신혼여행 간 이야기는 소리내어 웃으면서 읽어나갔다. 신혼여행을 인도로 떠난 것 자체도 독특했고, 여기에 담긴 일화들이 인도라면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여서 이 책을 읽는 것에 주저한다면 단순한 기우라고 알려주고 싶다. 사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잠깐 했으니 말이다. 그의 다양한 경험과 기발한 상상들이 기반이 되어 샘솟듯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작품이 나오는 앞뒤 상황을 알아가는 것 또한 흥미로운 일이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와 그의 작품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는 효과가 있는 책이어서 읽어보기를 권한다. 기대 이상의 재미와 놀라움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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