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반의 우주 - 솔직당당 90년생의 웃프지만 현실적인 독립 에세이
김슬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먼저 이 책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9평 반의 우주라는 제목 밑에 표지의 그림을 보면 혼자 보내는 시간의 여유로움이 포근한 고양이와 함께 강조된다. 나만의 세계, 나만의 공간, 그에 대한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했다. 텔레비전을 보다보면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출연하는데, 그들의 생활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독립을 해서 자신만의 공간에서 생활해나가는 모습을 어떻게 그려냈는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9평 반의 우주』를 읽으며 솔직당당 90년생의 웃프지만 현실적인 독립 에세이를 살펴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슬. 기숙사와 사택을 전전하다 상경한 지 7년 만에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하게 된 자취 4년차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로망이 깨지고 독립이 시작됐다', 2부 '생활의 재발견', 3부 '멋진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으로 나뉜다. 취향 주권을 사수하라, 콩깍지의 말로, 음식물 쓰레기통 미스터리, 로또와 로망, 요리 없이 사는 법, 마음의 평수, 매일 쓸고 닦아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미니멀라이프 한다더니, 전국 금손 협회, 상상 운동 중입니다, 살아가면서 한 번도 안 해본 일, 멋진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지중해에서 찾은 행복의 비밀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에필로그 '당신의 우주가 몇 평이든 상관없이'로 마무리 된다.


첫 이야기 '취향 주권'부터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나간다. 맞아, 그럴 수 있지, 나도 그런 적 있지, 그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친한 동생이 재잘재잘 이야기를 풀어내는 듯 흥미롭게 읽어나간다. 어쩜 이렇게 말솜씨가 좋은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맛깔나게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하나하나에 웃으며 공감하며 생각에 잠기며 읽어나갔다. 각각의 에피소드 뒤에는 '독립 초보자를 위한 당부'가 짤막하게 담겨있다. 독립을 생각한다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솔직당당 90년생의 웃프지만 현실적인 독립 에세이'다. 자신만의 공간과 삶을 만들어나가는 당당한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펼쳐들면 이런 말을 들려준다. '멀리서 보면 하찮고, 가까이서 보면 짠내 나도, 나는 내 우주가 퍽 마음에 들어요'라고 말이다. 기대 이상의 유쾌함으로 들여다보게 되는 누군가의 우주다. 독립을 했던 사람, 하려는 사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솔직담백 좌충우돌 에세이여서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