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 경제통합 한반도를 바라보는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 전망
짐 로저스.백우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라는 제목을 보면 그냥 평범한 느낌이다. 하지만 "부산-런던을 달리는 철도가 연결되는 순간, 세계 투자 지형을 뒤흔들 것이다!"라는 짐 로저스의 말을 보면 느낌이 다를 것이다. 어쩌면 비슷비슷한 평범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미래지만, 갑자기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앞날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기획부터 집필까지 8개월! 짐 로저스 국내 독점 출간본인 이 책《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짐 로저스, 백우진의 공동저서이다. 짐 로저스는 미국 앨라배마주 출신의 세계적인 투자자이자 로저스홀딩스, 비랜드 인터레스트 회장이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게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백우진은 경제 전문 기자로 일했고 경제와 주식투자 분야에서 각각 깊이 있는 책을 쓴 전문가다.

나는 투자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투자는 나의 천직이었다.

_짐 로저스,《스트리트 스마트》중에서


이 책에서 짐 로저스는 글로벌 투자자로서 그동안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와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를 바라보는 거시적인 시야에서 주로 서술했고, 백우진은 저널리스트의 관점에서 충실한 자료 조사를 거쳐 남,북한 경제협력, 개성공단, 북한 경제의 시장화 등을 되짚으면서 북한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내놓았다. 물류와 에너지를 키워드로 한반도와 동아시아 경제의 통합을 살펴본 부분도 기여했다. 이 책은 짐 로저스의 첫 한국어 출간본으로, 짐 로저스는 기획부터 집필까지 8개월에 걸쳐 그의 투자 철학과 그가 전망하는 한반도 경제통합의 미래와 세계 투자 지형의 변화 등 아낌 없이 쏟아내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에 선 한반도의 찾은 이유'를 시작으로, 1장 '절대 흔들리지 않는 6가지 투자 원칙', 2장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를 주목한 이유', 3장 '2020-2040 한반도 경제통합 시나리오', 4장 '경제통합 한반도 투자의 미래', 5장 '앞으로 5년, 신 글로벌 투자 지형'으로 이어진다. 나오며 '미래는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짐 로저스는 세계 3대 투자자, 월가의 전설, 투자의 귀재라고 알려져있다. 그런 짐 로저스가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를 알려준다니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했다. 그런데 다음 문장을 보니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뀐다.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투자 이유를 한 번에 와닿게 표현한 글이다. 이거면 이 책의 존재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고 읽고 싶은 계기를 만들어주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년 전, 세계일주 중에 내가 한국에 들른 이유가 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남북이 각각 다른 체제 속에서 살아가면서 전혀 다른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반도가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분단 후 남북한은 서로의 정치적 상황에 맞물려 교류와 단절의 역사를 반복해왔다. 지금도 남과 북 그리고 그 주변의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이 벌이는 힘의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다. 단순히 지정학적 환경으로 볼 때 한반도를 매력적인 투자시장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나 말하고 생각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판단하면 결코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수 없다. 전 세계가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 땅'이라 여기는 한국과 북한을 각각 찾아가 내 두 눈으로 그들의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내가 본 한반도의 사람들은 결국 하나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국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나는 일찍이 21세기에는 아시아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해왔고, 중국을 필두고 극동지역의 급부상을 예견하는 투자 지형을 그려왔다. 내가 그리는 투자 지형도에서 한반도는 마지막 퍼즐 같은 존재였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곳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잠재력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한반도가 역사 속에서 그려나갈 순간들을 한 사람의 투자자로서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38~39쪽)

 


이 책은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라는 주제로 향후 5년을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5년 안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는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한반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주역은 바로 한국과 미국이다. 물론 북한이 스스로 달라진다면 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다. 서양 속담에 '동이 트기 전에 어둠이 가장 짙다'는 말이 있다. 북한 문제가 간혹 막다른 골목에 처한다면 나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을 한국인들에게 들려줄 것이다. (286쪽)

때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고, 가능성이 있는 변화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앞으로의 경제 문제를 들여다보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특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의 견해를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앞으로 한반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역사의 중심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짐 로저스가 들려주는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특히 지금 시기에 딱 맞는 책이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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