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입문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사이구사 미쓰요시 지음, 이동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교를 떠나 불교 철학은 보다 깊이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늘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그런데 이에 앞서 큰 틀에서 불교 역사와 철학사를 훑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자세히 보니 이 책은 이미 1990년에 출간된 책을 이제야 번역한 것이다. 게다가 인도 불교를 전반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인도 여행을 할 때 보면 불교의 발상지이지만 불교의 흔적은 극히 미미한 곳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불교 입문에 도전하는 것이 색다른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이 책『불교 입문』을 읽어보게 되었다.


 

 


붓다의 불교 창시부터 종교의 철학으로서 사람들 삶에 자리 잡고 문화를 꽃피우기까지 인도 불교를 중심으로 한 역사의 흐름을 들여다본다. 불교론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짚어가며 불교의 전체상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책 뒷표지 中)


이 책의 저자는 사이구사 미쓰요시. 1923년 시즈오카 출생으로 일본의 불교학자다. 2010년 별세하였다. 이 책은 불교의 고향인 인도 불교를 주제로 한다.

이 책은 불교는 무엇을 어떻게 말하였는가, 그리고 지금 말하는가를 둘러싸고 논의를 전개한다. 그러면서 불교학(그중에서도 문헌학)에 추분하게 배려를 하면서도 특히 사상(철학)을 축으로서 기술하고, 동시에 서양의 여러 사상과의 비교도 약간 시도한다. (4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인도 불교사', 2부 '인도 불교의 사상사', 3부 '각지의 불교'로 나뉜다. 1부 인도 불교사는 초기 불교, 중기 불교, 후기 불교를 나누어 설명하고, 2부 인도 불교의 사상사는 초기 불교, 부파불교, 초기 대승불교, 중기 및 후기 대승불교로 나누어 설명한다. 3부에는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남전불교와 중국 불교, 한국 불교, 일본 불교, 티베트 불교 등 북전불교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책『불교 입문』은 1990년 1월 출간된 이래 줄곧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명저로서, 역자가 작업의 저본으로 한 것은 2016년 11월의 36쇄이다. 프롤로그에서 불교 개괄을, 1부에서 인도 불교의 역사를, 2부에서 인도 불교의 사상사를, 3부에서는 각지로 퍼져나간 불교의 전개 양상을 다룬다. 저자가 68세에 출간한 이 책에는 그의 학문적 온축과 원숙한 역량이 잘 나타나 있다. (349쪽_역자 후기 中)

이 책은 일본인이 집필한 인도 불교에 관한 학술적인 책이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은 이미 1990년으로 많은 이들을 거쳐간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는 인도 불교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니 생소한 느낌도 들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 불교에 대해 일본인의 시선으로 집필된 일본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불교의 뿌리부터 그 흐름을 짚어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인도 불교의 역사와 사상사를 설명해준다. 불교 사상의 변천과 각지에 파급되어가는 양상을 훑어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불교에 관해 그 뿌리부터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쉽지는 않은 책이었으나, 입문 서적으로 적당한 두께감과 명료한 설명으로 두고 읽을 만한 불교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