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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되는 말, 독이 되는 말 - 상처 주지 않고 미움 받지 않는 인간관계의 지혜
조셉 텔러슈킨 지음, 이주만 옮김 / 마일스톤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무심결에 하는 말이 다른 이에게 해가 되기도 하고 힘을 주기도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야 하고, 가까워지려고 하는 만큼 서로 상처를 주고 받지만, 이왕이면 상처를 주지 않고 미움 받지 않는 인간관계의 지혜를 익히고 배워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힘이 되는 말, 독이 되는 말』을 읽으며, 어떤 말이 힘이 되고 상처가 되는지 인간관계의 지혜를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조셉 텔루슈킨. 유대의 저명한 영적 지도자(랍비)이자 율법학자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 책은 소문을 퍼뜨리고, 뒷전에서 남을 헐뜯고, 타인의 비밀을 폭로하는 일이 끼치는 해악을 통해 말의 중요성을 알리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를 제공한다. 1996년 출간 당시 미국 상원의원 조셉리버만과 코니 맥은 이 책의 취지를 살려 전 미국을 대상으로 '험담 금지의 말'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말로써 상처를 남기지 마라'를 시작으로, 1부 '상처를 주는 말의 위험성', 2부 '남의 얘기를 제대로 하는 방법', 3부 '사람들과 얘기할 때 지켜야 할 예절', 4부 '치유하는 말의 강력한 힘', 5부 '올바른 언어생활의 중요성'으로 이어진다. 2019년도 감사의 글, 1996년도 감사의 글도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맨 앞에 실려있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지금도, 이 책을 출간한 1996년도에도, 그리고 아주 오래전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유대의 격언에도,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겨 들어야 할 이야기가 많다.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유대의 격언에서는 우리 혀를 화살에 비유한다.
"다른 무기, 이를테면 칼도 아니고 왜 하필 화살인가요?"
한 남자가 랍비에게 묻자 랍비는 이렇게 대답했다.
"한 사내가 자기 친구를 죽이려고 칼을 뽑았는데,
그 친구가 목숨을 구걸하며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청하자
그 사내는 마음이 누그러져 칼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시위를 떠난 화살은 되돌릴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독자에게 이 책을 읽기 전에 24시간 동안 스스로를 관찰해보기를 권한다. 빨리 이 책을 읽고 싶겠지만, 24시간 테스트부터 먼저 해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나는 일단 통과했다. 솔직히 요즘 24시간은 말로 누군가를 비난할 일이 없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으니 '난 해당 안돼'라고 생각하며 그냥 읽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렇게 생각한 나 자신의 오만함을 돌아보게 된다.
나 자신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과 타인에게 하는 말을 정화하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나갔다. 이 책을 읽으며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악의를 가지고 험담을 하는 것 말고도,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음에도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까지 짚어보니 말로 상처를 주고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리라고 본다. 그렇기에 이 책은 보다 나은 언어 생활을 위한 자기계발서인 것이다. '말로써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말로써 관계를 망치지 마라'는 저자의 말을 명심할 것이다.
'험담 금지의 날'을 제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날 만큼은 그 누구도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어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실효성은 의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하는 말처럼 인류의 집단적 노력을 통해 변화할 수는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 보니 연예뉴스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해놓아서 보기에 좋았다. 이런 것처럼 좋은 방향으로 하나씩 변화하면 조금은 자정된 모습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선택한 말이 우리의 됨됨이를 나타내고, 우리가 하는 말이 타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_애덤 그랜트(펜실베니아 와튼스쿨 교수,『오리지널스』저자
이 책은 1996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 책을 필요로 했다는 반증이다. 이 책을 읽으며 보이지 않는 말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을 읽으며 말로 입었던 나의 상처도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나또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던 말이 떠올라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듣기 좋은 말, 진심을 담아 그냥 하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또한 분노의 말은 그냥 내뱉지 말기로 한다. 내가 상처를 받은 말을 떠올리며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절대 전하지 말자고도 결심한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말에 대해 진지하게 짚어보도록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