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얼굴 -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조작부터 은밀한 섹스 토이까지
라이나 스탐볼리스카 지음, 허린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은 이미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PC에서 스마트폰까지 접속할 수 있는 영역이 많고, 이용 시간은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한 번의 클릭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덜컥 겁이 나는 문장이다. 누구든 예외일 수 없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알고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인터넷의 숨겨진 얼굴』을 읽으며 안전한 디지털 라이프를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을 채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라이나 스탐볼리스카. 디지털 환경 보안관리 전문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권력의 그림자', 2부 '해커의 세 얼굴', 3부 '다크웹'으로 나뉜다. 우리는 어떻게 해킹을 당하나?, 믿었던 도끼 발등을 찍다, 디지털 시대의 신뢰 문제, 해커의 50가지 그림자, 트롤에서 핵티비스트까지, 내부고발자, 다크웹은 어디에 있나?, 양파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 당신에게 달려 있다 등 3부 9장으로 구성된 내용을 볼 수 있다.


저자 라이나 스탐볼리스카는 평범한 페이스북 이용자의 눈을 피해 일어나는 일, 일반 인터넷 이용자가 보지 못하는(또는 바로 알아채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내용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독자에게는 훨씬 유용하다.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여러분은 인터넷 해킹, 인터넷에 유포되는 프로파간다(선전), 마약 판매와 같은 불법 활동뿐만 아니라, 개념이 불명확한 단어인 '다크넷'에 관해 새롭게 알게 될 것이다. (8쪽_스테판 보르츠메이어의 추천사 中)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인터넷 신화가 눈에 띄었다. 일종의 가짜뉴스라고 할 수 있다. 신화 1 "인터넷을 누가 언제 발명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신화 2 "인터넷은 핵 공격에도 끄떡없다", 신화 3 "일곱 열쇠가 인터넷을 조종한다", 일단 이 세 가지 신화만 보더라도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 아리송한 느낌이다. 게다가 '귀신 들리게 하는 게임이 있다?'는 제목의 글도 놀랍기만 하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게임이지만 그에 관한 소문은 사실적이다.

주제에서 벗어난 듯 보이지만 그러나 이 여담이 책을 이끄는 중심 생각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두려워하는 대상을 이해함으로써 그 대상에 대항할 수 있다. (때때로 대안적인) 문화로 가득하고, 기술 공간에 불과했던 웹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인터넷에 대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30쪽)

이런 이야기들을 펼치면서 일단 호기심을 갖고 시선을 집중하게 만든다. 특히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인터넷의 '숨겨진' 얼굴을 보고자 이 책을 집어든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이 책 속의 내용은 사실 좀 어려웠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로서는 낯선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그냥 본문으로 확 덤벼들기보다는 동기가 필요하다. 이 책의 맨뒤에 있는 책날개에 '당신의 보안 상식 테스트'가 있다. '러시아가 미국 선거 과정을 해킹했다?', '종이 투표보다 전자 투표가 더 안전하다', '해커들은 대부분 사이버 범죄자다', '스마트폰 위치추적 설정을 꺼놓으면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정기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면 보안에 더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등의 문장에 대한 OX 퀴즈다. 일단 이 문장들을 하나씩 짚어보고 어떤 것이 정답인지 궁금해하며 이 책을 읽어나가기를 권한다. 잘 모르던 세계에 대한 생각보다 촘촘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가득해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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