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사이먼 레일보 지음, 김지원 옮김, 이정모 감수 / 이케이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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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하나의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의 소개를 읽어나가다가 알게 된 사실 때문이다. '펭귄이 탭댄스를 추지 못한다고?' 그럴 수도 있다고 살짝 예상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렇다는 사실에 동심이 와장창 깨져버린다. 동물 하나하나 짚어가며 새롭게 지식을 채워가는 시간이 되리라는 기대감에 이 책《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이먼 레일보. 뉴올리언스대학교 생물과학부에서 종 보존에 관한 버지니아 코크/오듀본 자연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내 직업이 뭔지 알고서 거의 보편적으로 생물학과 관계없는 사람들이 보인 의아함과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태도와 크게 관련이 있다. 도마뱀이 경주트랙을 달리는 걸 추적하는 게 어떻게 직업이 될 수 있지? 딱정벌레를 서로 싸우게 만들어서는 뭘 배우겠다는 거야? 별을 관측하고, 화산을 연구하고, 아원자입자들을 서로 충돌시키는 건 일반 대중에게 순수하게 과학적 연구 분야로 여겨지지만 벼룩이 얼마나 높이 점프할 수 있는지, 거미가 얼마나 멀리까지 뛸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은 그렇게 여겨지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동물 운동능력 연구가 경망스럽게 보인다 해도 이것은 유기체 생물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개념과 의문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9쪽)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달리기, 점프, 물기', 2장 '잡아먹기와 먹히지 않기', 3장 '연인과 싸움꾼', 4장 '여자와 남자', 5장 '뜨겁고 차갑고', 6장 '모양과 형태', 7장 '한계와 제약', 8장 '죽음과 세금', 9장 '선천성과 후천성', 10장 '쥐와 사람'으로 나뉜다.


이 책을 읽는 느낌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을 시청하는 듯했다. 일부러 시간 맞춰서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되면 집중해서 동물들의 세계에 몰입하게 되는데, 이 책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내레이션 목소리까지 들리는 듯 했다. 다양한 종의 동물에 대해 한꺼번에 접하는 그 프로그램을 책으로 접하는 느낌이다. 동물 하나하나 설명해나가는데 새로이 접하는 지식이 많아서 상식이 풍부해지는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권투하는 새우에서 경주하는 치타에 이르기까지,《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은 인간의 삶을 포함하여 움직이는 삶의 매혹적인 탐험이다.

_칼 짐머 《기생충 제국》저자

이 책은 그야말로 '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알차게 담은 책이다. 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것만 골고루 담아낸 책인데, 이 책을 접하면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라고 생각보다 다양한 종의 동물의 운동능력에 대해 다루기에 또 한 번 놀란다. '왜 나비가 날개를 떨고 도마뱀이 눈 위에서 일광욕을 할까' 궁금하다면 162페이지에 상세히 담겨 있으니 펼쳐들어 읽어보면 의문이 풀릴 것이다. 코끼리가 달리는 일은 매우 드물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상세히 설명해준다. 과학적이고 학술적이면서 많은 동물들에 관한 운동능력을 살펴볼 수 있으니,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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