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의 발견 - 오늘부터 가볍게 시작하는 일상 우울 대처법
홋시 지음, 정지영 옮김 / 블랙피쉬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사는 게 정말 마음 같지 않다. 우울한데 더 침울해지는 일이 겹쳐서 생기기도 하고, 기운 빠지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 책 표지에 보면 고양이 한 마리가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늘 이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지만 삶이 맘대로 되지는 않는 법. 이 책에서는 말한다. '어제도 우울했는데 오늘도 기분 꿀꿀한 당신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분 전환법!'이라고 말이다. 그 설명에서 시선이 확 쏠렸다. 주먹 불끈 쥐며, '그래, 아무 것도 하지 않기 보다는 무엇이라도 해봐야지' 라고 생각해본다. 일상 우울 대처법을 배우고 활용하고 싶어서 이 책『기분의 발견』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홋시. 직접 해본 우울증 치료법들을 그날그날의 효과와 난이도에 따라 매핑해 트위터에 올렸고, 이 책은 우울한 감정을 정리하고 기분 좋아지기 위해, 저자가 직접 시도해본 33가지 방법을 담은 책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4년 전에 우울증에 걸리고, 현재는 안정되어 증상이 거의 없어진 상태인 저자가 지금까지 실천해온 우울 증상의 대처법을 정리한 것이다. 반드시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우울증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출간했다-편집부 (11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애쓰지 않아도 쉽게 내 기분을 끌어올리는 방법', 2부 '어렵지만 차근차근 내 기분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나뉜다. 반려동물, 허브티, 유튜브 시청, 취미에 몰두, 잠자기, 심호흡, 트위터, 단것 줄이기, 어둡지 않은 경험담, 만화책,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텔레비전 시청, 게임, 애니메이션, 소비 등이 1부에 속하고, 산책, 상담, 기록을 남긴다, 목표를 세운다, 사고를 단순하게, 독서, 타인과 비교하지 않기, 인지개선, 친구와 놀기, 평소 만나지 않던 사람 만나기, 돈, 이해자의 존재, 자기 이해, 항우울제, 여행, 식습관 바꾸기, 근력 운동, 우울증 커뮤니티 등이 2부에 해당된다.


저자는 우울증을 앓았다. '약만으로는 내 병을 완전히 고칠 수 없어.'라는 생각을 했고, 우울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것부터 일반적으로 안 하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일까지 뭐든 다 해봤다고 한다. 그 결과 조금씩 상태가 회복되고 외출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체험을 누구나 알기 쉽게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우울증 매핑'을 트위터에 공개하기에 이른 것이다.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것들을 하나씩 직접 해본 결과를 담은 책이어서 더욱 실감나게 읽어볼 수 있었다.

 


우울하거나 무기력하다면 이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따라 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 뒤 자신에게 맞으면 동그라미, 맞지 않으면 가위표를 치면서 나만의 매뉴얼을 구성해보는 것이다. 저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좋은 팁이 있으면 추가해보자. 그게 곧 자기 사용 설명서이자 자기 이해 가이드북이 될 테니 말이다.

_변지영 임상심리학자,《내 감정을 읽는 시간》저자

저자가 직접 해본 것들에 대해 효과가 높은지 낮은지, 쉬운지 어려운지 화살표로 표시하고 어디에 해당되는지 동그라미로 표시해놓았다. 난이도, 효과, 추천도, 장점, 단점까지 체험담을 간단하게 알려주는 '오늘의 발견' 부분을 먼저 보고서 마음에 드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 본문을 구체적으로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미리 읽어두고 우울하거나 무기력할 때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우울증 치료를 제일 빠르게 진행하려면 '너무 느린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할 정도의 자기 속도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말처럼 조급하지 않게 자기 속도를 지키며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서 이 책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준다.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골고루 담아낸 저자의 경험담으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기분 전환법을 찾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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