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갓 - 그 의사는 왜 병원에서 몸을 던졌을까?
사무엘 셈 지음, 정회성 옮김, 남궁인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출판사의 책소개가 큰 역할을 했다. 책소개를 읽자마자 이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하우스 오브 갓』은 의사인 저자의 경험을 담은 자서전적인 소설로, 인턴인 로이 바슈의 눈을 통해서 의료실습에 의한 심리적 고충과 병원 시스템의 비인간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소설가, 극작가, 의사, 하버드대 의대 교수이기도 한 작가는 하버드 칼리지를 우등으로 졸업했고 로즈 장학금으로 옥스퍼드에서 생물학으로 박사 학위 취득한 후,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수재로, 본인이 ‘하우스 오브 갓’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영감을 얻고, 당시의 과로 실습, 비인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첫 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엘리트 의사 사회의 모순을, 소설이라는 형태로 사회에 고발하며 ‘훌륭한 의사fine doctor’가 되는 법뿐 아니라, 결국 ‘좋은 인간good human beings’이 되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소름끼치게 사실적이지만 풍자적으로 풀어낸다. 『하우스 오브 갓』은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는 물론 의사들의 필독서가 되었으며, 미국 의료 시스템을 바꾸어놓는 계기가 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의학소설로 손꼽히고 있다. (출판사 책소개)


이 소설은 1978년에 출간한 1970년대 병원을 배경으로 한다.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이며, 미국 의료체계를 뒤집어놓은 문제작이라는 이 소설『하우스 오브 갓』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무엘 셈. 본명은 스테판 버그먼으로 의사, 소설가, 극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이다. 하버드 의과 대학교의 교수로 30년간 재직했다. 언론에서는 셈을 "의사들의 생활과 의료계를 조명한 가장 뛰어나고 영향력 있는 작가다.", "그는 의료직에 자비를 가져왔다."라고 평했다. 영국의 의학 저널《란셋》은《하우스 오브 갓》을 "20세기 가장 뛰어난 의학 소설"이라고 평했다.


의사들은 피와 토사물과 고름을 혐오하지 않을 거야. 노쇠와 치매를 두려워하지 않겠지. 뱃속에서 뒤엉켜 있는 미끈거리는 장기를 풀거나 감염자를 다루는 일을 겁내지 않고, 육체와 질병을 추상화하고 냉정하게 도식화해. 그리고 확실한 진단을 내리고 효과적인 치료를 단행하겠지. 우리가 의사들에 대해 이 같은 환상을 품고 있다면《하우스 오브 갓》은 그것을 과감히 깨부수는 책이랄 수 있다. (9쪽_들어가는 글 中 존 업다이크.1995년 4월)

"혼란스럽지만, 무엇보다 사실적이다!"

_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만약은 없다』저자)
첫 장을 펼쳐들며 읽어나가던 중, 엥? 무지 혼란스러웠다. 이 소설이 내가 읽고 싶어하던 그 소설이 맞나? 이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그 간극을 메워가는 것이었다. 조금은 불편해져서 읽어나가다가도 여러 번 멈춰서기도 하면서도 읽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소설이었으며, 악착같이 끝까지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의 추천사가 그야말로 맞아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동안 의학드라마 등 고정관념으로 바라본 의사라는 직업과 사람에 대해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의사들은 외면했지만 수십만 명의 의대생은 열심히 이 소설을 읽었다. 아주 설득력 있고 흥미진진하다!

_뉴욕타임스

'의사'라는 직종을 떠올리며 소설로 접하고 싶은 이야기는 솔직히 아니었다. 하지만 원하는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긴 했다. 하지만 불편하다. 지나치게 솔직하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인지 이 소설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이 책을 읽어보면 더 시애틀 타임스의 '놀랍도록 거칠고 야하며 에로틱하고 씁쓸하며 연민에 가득 차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과 씁쓸함이 맴돈다. 늘 비슷한 느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면 조금은 적나라하게 접하는 것도 특별한 대리체험이 될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