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한비자의 내공 수업
조우성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한비자의 내공 수업'을 담은《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이다. 기업 컨설팅 전문 변호사가 23년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읽어낸 한비자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한비자를 직접 읽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몇 배가 들겠지만, 강의를 통해 듣는다면 부담없이 현대인의 언어에 맞게 들을 수 있어서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한비자에 대한 어떤 강의를 들려줄지 기대되었다. 특히 대한민국 CEO들이 뜨겁게 열광한 리더십 명강이라는 점에서 더욱 궁금해져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우성. 기업분쟁연구소(CDRI) 소장이자 23년차 변호사다. 2000년부터 기업, 지방자치단체, 관공서를 대상으로 법률 리스크 매니지먼트, 협상, 리더십 강의 등을 하고 있다. 특히 문제를 해결하는 탁월한 지략과 오랜 현장 경험을 인정받아 'CEO를 가르치는 변호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조선비즈 북클럽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재기 넘치는 입담을 펼치기도 했다.
사실《한비자》는 에스프레소 원액과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원액에 뜨거운 물을 넣으면 아메리카노가 되고, 우유를 섞으면 카페 라테가 되지요. 마찬가지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한비자》는 리더십, 협상론, 조직관리론,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 역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리더십 지침서가 될 수도, 리더들의 자기계발서가 될 수도 잇을 것입니다. 어떤 맛으로 즐기실지는 온전히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저자의 글 中)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법: 공평하고 엄격한 원칙의 힘', 2장 '술: 인재를 지혜롭게 쓰는 기술', 3장 '세: 권한과 책임에 대한 통찰'로 나뉜다. 특별 부록 '변: 한비자를 위한 변명'으로 마무리 된다. 전체적으로 31강과 5변론으로 이어지는데, 침묵을 찬성이라고 착각할 때 생기는 문제, 발톱과 어금니를 함부로 내주지 마라,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다시 배신할 수 있다, 인기에 영합하는 리더십은 위험하다, 리더의 말은 귀에 부드러워야 한다, 새로운 인재를 들일 때 조심해야 할 것들, 반대 의견이 없다는 것은 위험 신호다, 내 몸에 맞지 않는 칼은 나를 다치게 할 수 있다, 작은 조짐을 꿰뚫어보는 통찰의 힘, 초심을 잃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주변 평판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
만일 세간의 칭찬만을 기준으로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다면 신하는 대의를 저버리고 자기들끼리 단합할 것이다. 또 패거리의 말만 믿고 관리를 등용한다면 사람들은 사사로운 교제에만 힘을 기울이고 법에 따라 등용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_《한비자》제6편 <유도> (119쪽)
실제 예시를 통해 한비자의 가르침이 와닿을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을 이어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 리더십에 특화된 한비자 강의를 듣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화를 통해 한비자의 사상과 연결시켜 들려주는데, 그냥 한비자를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까지 체감하게 된다. 아마 한비자만을 순서대로 읽어나간다면 놓치기 쉬운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짜배기 강의를 듣는 듯 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천년의 고전 한비자에서 뽑아낸 리더십의 원칙을 배울 수 있으니 리더십 강의를 듣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리더라면 한비자를 읽으라는 말이 제대로 와닿지 않는다면, 일단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대한민국 최고 기업들이 선택한 리더십 강의라는 점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