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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비밀병기, IF
조원경 지음 / 김영사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국제금융 전문가 조원경이 말하는 돈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부의 비밀병기,IF』이다. 이 책은 제목과 표지에서 확 끌리지는 않았지만, 부의 비밀병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어보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펼쳐드니 글에 힘이 있어서 시선을 빨아들이는 느낌이다. 기대 이상이었고, 글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원경. 30년간 국가의 부를 관리한 국제금융, 경제 전문가다. 1990년부터 기획재정부에서 재직 중이다. 관세, 국제조세, 물가, 복지, 소비자, 국제금융, 통상, 대외경제 관련 업무를 두루 수행하며 IMF 팀장, 대외경제총괄과장, 미주개발은행 이사실 한국 대표, 대한민국 OECD 정책센터 조세본부장, 대외경제협력관,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지냈다. 경제의 최전선에서 국제금융을 관찰하고 국부의 증진을 고민하면서, 부의 흐름을 결정하는 법칙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경험과 지식을 풍성하게 쌓아서 부를 구축하는 사고와 습관을 형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대답한다. 경험은 단숨에 늘지 않지만, 지식은 독서를 통해 단기간에도 많은 양을 습득할 수 있다. 이 책이 그런 사고와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8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멋진 삶과 부를 위한 도구, '만약에''를 시작으로, 1부 '비, 부의 비전', 2부 '밀, 황금 투자의 밀어', 3부 '병, 비즈니스의 병법', 4부 '기, 부자의 기량'으로 나뉜다. 에필로그 '멋진 미래를 꿈꾸게 하는 특효약'으로 마무리 된다. 아마존 주식을 2달러에 샀다면, 갑자기 운명이 뒤바뀐 처지로 산다면, 이른 나이에 성공을 맛본다면, 한류스타가 된다면, 특권층이 되어본다면, 황금알을 낳는 비법을 가르쳐준다면, '키다리 아저씨' 같은 후원자가 있다면, 복권에 당첨이 된다면, 네버랜드에 살 수 있다면, 부의 추월차선을 탄다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좋은 사업 파트너가 있다면,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세기의 결혼을 한다면, 돈에도 법칙이 있다면, 명문가에서 태어난다면, 기부왕이 되고 싶다면, 천재적 재능이 있다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다면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다방면에서 '만약'이라는 상상에 잠기도록 만든다. '만약 IF'을 통해 과거를 복기하고 미래를 준비하면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아마존 주식을 2달러에 샀다면'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펼친다. 워런 버핏도 놓친 기회라나. 그리고 이런 소제목도 있다. '1999년 아마존에 500만 원을 묻었다면'이란다. '복권에 당첨이 된다면'이라는 글도 인상적이다. 월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대표적인 가치투자자 하워드 막스가 2003년에 쓴 메모란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분석에서 도출된 가장 나쁜 시나리오를 감내할 수 있다고 여겨질 때 투자해야 합니다.(113쪽)
'감내할 수 있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다. 투자에 앞서 우리는 자신이 내린 의사결정이 본인이 감내할 수준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화를 면할 수 있다는 글 앞에서 생각이 많아진다. 한 방을 노린 사람들의 위험한 모험을 지극히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간다.

우리는 종종 지나간 일에 대해 '만약 ~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을 갖곤 한다. 이 '만약에'를 가능성을 여는 상상력의 원천으로 삼아본다면 어떨까? 저자는 '만약에'라는 상상력을 통해 달라진 시대 환경에 맞는 부의 원리를 다양한 각도에서 쉽게 설명해준다. 국내외 경제 지식과 정책 실무를 겸비한 작가의 열린 사고가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에세 의미 있는 도움이 될 것이다.
_김봉진, (주)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
일단 펼쳐들면 생각보다 부드럽게 쑥 읽혀서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만약에'라는 상상을 하며 읽어본 경제경영서가 이렇게 신선한 자극이 되리라는 생각은 미처 못 해보았기에 더욱 마음을 사로잡는 글이 되었나보다. 표지와 제목은 평범해도 내용이 알차서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