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과학하기 - 4차 산업혁명, 준비됐니? 사고뭉치 18
윤현집 외 지음 / 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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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데이터로 과학하기』이다. 급격히 변화하는 현실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텐데, 어려운 책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자주 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데이터', '과학' 같은 어려운 단어들이 들어있는 제목이지만,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윤현집, 박세진, 김용연, 장준규, 류진걸, 유미 공동 저서이다. 20년 경력의 데이터 산업 전도사 윤현집, DNA에서 데이터까지 섭렵한 융합형 데이터과학자 박세진, 데이터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인문계 데이터과학자 김용연, 일 중독자를 꿈꾸는 프로페셔널 데이터과학자 장준규, 공모전을 섭렵한 공대 출신 에이스 분석가 류진걸, 데이터의 세계를 콘텐츠로 담아내는 만능 기획자 유미가 집필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우리 삶을 완전히 바꾼 전기, 인터넷, 그다음은…… 데이터!'를 시작으로, 1장 '오늘 내가 뿜어낸 데이터는 몇 메가바이트?', 2장 '제발 우리 기업을 구해 줘!', 3장 '데이터과학과가 없는데 어떡해?', 4장 ''문송'하지 않아도 괜찮아', 5장 '물 위에선 우아하게, 물 밑에선 '빡세게'', 6장 '공대 선배가 알려 주는 데이터 분석 도구와 실전 팁'으로 이어지며, 나오며 '좋은 데이터과학자가 되는 길'로 마무리 된다. 여섯 명의 저자가 한 장씩 맡아서 설명을 이어간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한다고 해도 쉽게 와닿는 설명으로 이야기하는 것만 못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바로 체감하게 되는 설명이 있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한 번에 이해되는 눈높이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대상 서적일뿐 아니라 마냥 어렵게만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여러분, <나 홀로 집에>라는 옛날 영화를 아시나요? 크리스마스 시즌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혼자 집에 남은 어린이가 겪는 모험을 유쾌하게 그려 낸 영화랍니다. 이 영화 속에서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자주 들리는데요, 실제로도 그 시즌에 구급차 출동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무렵 뉴욕에서 구급차를 부르는 가격은 100만 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비쌉니다. 그런데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왜 유독 수많은 구급차들이 출동했던 것일까요? 원인은 바로 칠면조 요리 때문이었죠. 노인들이 포도주와 함께 염분 함량이 높은 칠면조 고기를 먹으면 폐와 심장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른 채 크리스마스에 칠면조 요리를 먹었던 것입니다. 어떤 의사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문제의 원인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에릭 호비츠라는 데이터과학자가 밝혀냈다는 사실, 믿어지나요? 호비츠는 무려 30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네, 데이터를 통해서요! (15쪽)

 


현업에서 활약하는 데이터과학자들이 그 직업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데이터', '과학' 같은 단어만 나와도 두려워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며 '아, 이미 알고 있던 이런 것도 있구나.'라며 새로 발견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잘 알지 못하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도 느낀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이 세상의 데이터가 10배 가까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데이터가 많아지는 만큼 더 많은 기업에서 데이터과학자를 찾겠지요? 여러분처럼 젊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데이터과학자들이 많아져서 어서 함께 일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153쪽)

이 글을 보니 특히 청소년들에게 더욱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데이터과학자에 대해 궁금한 사람과 미래 사회의 유능한 인재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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