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환자 주도 치유 전략 - 현대의학, 다시 치유력을 말하다
웨인 조나스 지음, 추미란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똑같은 병인데 왜 누구는 낫고 누구는 낫지 않을까?'라고 말이다. 더 좋은 병원으로 가지 않아서? 간병을 잘하지 못해서? 아니다. 기타 등등 모든 것을 탓하기 전에 이 책을 읽고 다르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환자 자신의 치유력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나만의 치유력을 되찾는 방법을 배워보기로 한다. 이 책『환자 주도 치유 전략』이 나에게 해결책을 보여주리라 생각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웨인 조나스. 30년 넘게 만성질환 치유를 연구해온 가정의학 전문의다. 의사들이 처방하는 치료제로는 실제로 20퍼센트 치유만 가능하며, 나머지 80퍼센트는 환자 내면의 자기 주도 치유법으로 병을 낫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의사다. 이 책은 오랜 시간 과학자와 의사로 일하며 연구해온 병의 진정한 치유를 위한 체계적인 접근법을 담았다. 우리가 병을 낫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치료들은 과학적으로 엄밀히 따져보면 대부분 효과가 없는데, 왜 병이 나을까? 저자는 이 의문을 시작으로 어렸을 적 베트남에서 본 침술치료부터 로봇 수술까지 전통의학과 현대의학, 주류의학과 대체의학을 넘나들며 단순히 '치료'가 아닌 진정한 '치유'의 과정을 탐구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치유에 대한 재고', 2부 '치유의 차원들', 3부 '치유의 여정'으로 나뉜다. 치유의 역설, 우리가 치유하는 법, 과학이 모르는 치유법, 치유를 위한 과학, 집으로 돌아가기, 올바르게 행동하기, 깊이 사랑하기, 의미 찾기, 통합의료, 치유 창조 등 10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부록 1 '호프 상담', 부록 2 '환자 주도 치유 전략', 통합의료에 대한 추가 참고 자료 등으로 마무리 된다.
역설적이게도 이 무의미해 보이는 치료법들이 적절히 적용되면 분명한 효력을 발휘한다. 전 세계에서 서로 다른 치료를 받는 같은 질환의 환자들이 평균 70~80 퍼센트 회복력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나는 고대 아유르베다 요법과 뇌 전기자극법만큼 서로 판이한 치료를 받고 좋아지는 파킨슨 병 환자들, 요가와 심리치료만큼 서로 다른 치료를 받고 좋아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는 군인들, 침술과 모르핀만큼 서로 다른 치료를 받고 좋아지는 통증 환자들, 동종요법과 수술만큼 서로 다른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이 치료법들은 모두 엄밀한 과학적 실험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렇다면 환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치유가 되었단 말인가? (42쪽)
이 책에서는 가정의학 전문의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과 임상에서 접한 사람들을 예로 들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런 방법이 치료에 도움이 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현대의학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 안에 있는 치유와 회복의 메커니즘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죽음을 스스로 준비하는 웰 다잉 시대에 온갖 만성질병에 시달려 고생하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 또 낡은 의료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통합의학을 추구해야 하는 의료인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생로병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오경석, 미국 카이로프랙틱 척추신경전문의 추천의 말 中)
이 책을 읽으며 질병과 '치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현대의학은 완벽한 것이 아니기에 다른 방법들도 널리 퍼져있지만, 다른 방법들이 사실상 대안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혼란스럽다. 그런데 이 책은 철저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미국 의학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효과가 있었다는 임상 사례들을 보면서,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치유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