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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안셀름 그륀 지음, 김현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평점 :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제목부터 위로가 되는 느낌이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모른채 갖지 못한 것들에 아웅다웅하며 살아왔나보다. 나는 이미 충분하다는 말에 뭉클해진다. 표지의 글을 보며 한참을 생각에 잠긴다. "떠올려보세요. 오늘 당신이 무엇을 선물로 받았는지를…." 자꾸 잊는다. 세상에는 감사할 일이 많은데, 그런 건 자꾸 잊어버린다. 부족해서가 아니라 만족하지 못해서 놓치고 살았던 감사와 기쁨, 행복에 관한 이야기『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를 읽으며 유럽인들의 정신적 아버지이자 최고의 행복 멘토 안젤름 그륀 신부의 이야기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안젤름 그륀 신부.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 유럽인들의 정신적 아버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행복 멘토다.
매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늘 불안하고 화가 나 있습니다. 이러한 불만족은 곧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병'을 부릅니다. 만족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첫걸음이니까요. 저는 이 책에서 여러분과 함께 이 병을 어떻게 치유할지 알아볼 것입니다. (14쪽)
이 책은 총 17장으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후회도 불안도 없는 하루'를 시작으로, 1장 '결코 끝나지 않을 헛된 싸움', 2장 '오늘 당신이 선물로 받은 것은 무엇입니까?', 3장 '부족해서가 아니라 만족하지 못해서', 4장 '가득 채우지 않아 더 충만한 기쁨', 5장 '행복에 정답이 있다면', 6장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7장 '더 가지고 싶은 마음 멈추기', 8장 '온전히 받아들인 것만 바꿀 수 있습니다', 9장 '소진된 마음을 채워주는 것은 온유함뿐', 10장 '행복한 사람은 주어진 것을 최고의 것으로 만듭니다', 11장 '불만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12장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서', 13장 '이 세상에서 당신이 맡은 배역은 무엇입니까?', 14장 '마음속 그림자와 화해하기', 15장 '신은 당신을 만족스럽게 지으셨습니다', 16장 '본래의 나 자신과 좀 더 가까워지도록', 17장 '단 하나의 햇살 속에서'로 이어진다. 마치며 '오늘만 최고로 행복하게'로 마무리 된다.

일단 이 책은 목차만 차근차근 읽어보아도 커다랗게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조근조근 풀어내는 이야기를 찬찬히 읽으며 나 자신에게 집중해본다. 이 책을 읽는 시간 만큼이라도 만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다. 나도 불만이 많은 성향이라 그런가보다. 그러다가 이 책에서 재미있는 문장을 발견했다. 내 마음속 아이에게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자들은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도무지 만족할 줄 모르는 어린아이가 1명 살고 있다고 말이죠. 만족을 모르는 이 아이는 항상 뭔가를 불평합니다. 그러면 '나는 엄마로서 부족해', '나는 아빠 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 회사에서 나는 늘 부족한 사람이야', '나는 능력이 모자라' 하는 생각이 계속 떠오릅니다. 이렇게 만족하지 못하고 늘 뭔가 불평불만을 말하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품에 꼭 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아이를 감싸 안고 "나에게 너는 충분히 훌륭한 존재야. 나는 네가 무척 만족스럽고,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이 가장 좋아."라고 말하면 아이는 마음속에서 자책과 불만의 목소리를 서서히 줄일 것입니다. 그리고 점차 만족할 줄 아는 아이로 변할 것입니다. (53쪽)

저도, 여러분도 이미 충분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주어진 선물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오늘을 최고로 행복하게 사십시오. 눈부신 햇살처럼 화사하고 감미로운 평화가 마음속에 가득 퍼져나갈 것입니다. (231쪽)
이 책은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 안젤름 그륀 신부의 에세이다. 참된 만족에 이르는 여정에 초대받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잊고 있었던, 어쩌면 시간이 흐르고 또 잊을지 모를 마음에 대한 책이다. 그럴 때에는 이 책을 다시 집어들고 만족에 대해 생각해보아야겠다. 이미 충분하다는 것을 상기해야할 것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이다. 내적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과정에 이 책과 함께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