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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 - 타인은 타인일 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린야 지음, 이지수 옮김 / 센시오 / 2019년 6월
평점 :
이 책의 제목 앞에서 생각에 잠긴다. '착하게 살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니, 사실 나도 요즘 들어서야 그렇게 생각한다. 착하게 사는 것 별 도움은 안될 뿐더러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니 절대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요즘은 '착하다'는 표현이 거의 무능력하거나 부려먹기 쉬운 사람 정도로 폄하된 듯하다. 어쩄든 지금부터라도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착하게 살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린야.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서 30만 명 이상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이자 작가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오랫동안 일하면서 쌓은 필력과 삶에 대한 통찰력으로 다져진 그녀의 글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해주고 있으며, 감동받은 이들에 의해 널리 공유되고 있따. 여행과 문학, 예술, 점성학, 영화 등을 좋아하는 저자는 오늘도 '인생에서 돈과 권력보다 중요한 것은 생동감 넘치게 사는 것'이라는 좌우명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머리말 '사람은 저마다의 색깔이 있고 자신만의 삶이 있다'를 시작으로, 1부 '타인은 타인일 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2부 '의미 없는 분주함에서 벗어나는 법', 3부 '나답게 살 때 기회비용이 가장 적게 든다', 4부 '큰길이 되지 못하면 작은 오솔길이 되면 그만이다'로 나뉜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몇 가지나 될까?, 사는 게 무료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한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 뿐!, 인생의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 나답게 살 때 기회비용이 가장 적게 든다, 착한 그러나 쉬운 사람은 되지 말자, 독설에 대처하는 가장 이상적인 태도, 적대적인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법, 다른 사람의 시선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자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겠다고 펼쳐들었는데, 머리말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라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큰스님과 동자승의 이야기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동자승의 감정이 나의 지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색에 잠긴다. 어쩌면 이 느낌만으로도 이 책이 주는 감동과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다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진지하게 답변하는 자세로 써내려간 글이다.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보낸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칭찬만 들을 수는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과 의심과 비웃음을 받을 때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인생이 무료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의심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들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마음에 담아두면 인생의 짐만 많아지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지 못하면 어떤가! 당신 스스로 당신에게 끊임없이 박수를 쳐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 (35쪽)
이 책은 적재적소에서 나의 마음을 굳건하게 세워줄 말 한마디씩을 던져서 힘을 얻게 하는 책이다. 책날개에 있는 작가 소개에서 '광고 카피라이터로 오랫동안 일하면서 쌓은 필력과 삶에 대한 통찰력으로 다져진 글'이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글들이다. 찌르르 전율을 느끼기도 하고, 감동을 받기도 하며, 이 문장 괜찮다는 생각을 하며 적어두기도 한다. 때로는 아무 것도 아닌 듯한 나 자신에게 힘을 내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다. 내가 이 책에 이렇게 위로받을지 몰랐기에 더욱 이 책의 가치를 느낀다. 기대 이상의 감동과 힘을 실어주는 책이다. 좀더 강해지고 보다 더 나 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말들이 담겨 있는 책이니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