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X 라이프스타일 - 당신의 취향이 비즈니스가 되는 곳
정지원.정혜선.황지현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맥락을 팔아라》저자가 발견한 도쿄 라이프스타일의 맥락을 담은 책《도쿄 라이프 스타일》이다. '당신의 취향이 비즈니스가 되는 곳'이라는 설명이 근사해보인다. 여행을 하더라도 브랜드 마케터의 시선은 다를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에서 동네의 작은 편집숍까지, '브랜드 마케터의 가장 탁월한 여행'을 담은 이 책을 읽으며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여행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정지원, 정혜선, 황지현 공동저서이다. 정지원은 현재 브랜드의 맥락을 설계하고 이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제이앤브랜드를 창업해 다양한 산업의 브랜딩 이슈들을 남다른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정혜선은 현재 이마트 브랜드전략팀에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함께하는 브랜딩을 설계하고 있다. 황지현은 브랜드 컨설팅 회사 브랜드메이저, 메타브랜딩, 그리고 SK텔레콤에서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왔다.

'감각자본'이 충만한 도시. 도쿄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먹고, 마시고, 입고, 일하는 모든 라이프스타일 곳곳에 당연하다는 듯이 감각이 묻어 있다. 여기에 수반되는 겸양의 태도와 디테일은 이 감각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감각을 자본으로 바꿀 아이디어로 가득한 도시가 바로 도쿄다. (5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각각 화본합외호, 총 5장으로 나뉜다. 1장 '和-왜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가', 2장 '本-본질에 집중한 브랜드, 깊이 있는 제안으로 이어지다', 3장 '合-유기적 결합, 특별한 합을 만들다', 4장 '外-의외성, 생각의 관점을 바꾸다', 5장 '好-취향, 원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수렴시키다'로 구성된다. 변화의 시대에 라이프스타일이 답하다, 미묘한 차이를 아는 소울 브랜드, 삶이 깊어지는 도쿄 라이프스타일, 커피 맛의 최대치를 찾아주는 원두 셀렉트숍 커피마메야, 누구나의 '보통'에 맞춰주는 미라이쇼쿠도, 녹차 재발견의 설계 센차도 도쿄, 완벽한 일본식 아침의 경험 야쿠모 사료, 시부야에 흐르는 감각의 청사진, 영화관을 품은 아파트 필름 와코, 꽃의 시간을 바꾸는 꽃집 EW파머시, 스트리트 패션 편의점 더 콘비니, 도쿄 취향 공동체의 중심 빔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느 누구의 기준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도시, 도쿄가 보여주는 라이프 스타일의 맥락 속으로 들어가보자. 도쿄의 곳곳을 둘러보는 일 자체가 이런 아이러니를 만나는 순간들로 채워져 있으니 말이다.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것.

아름답지만 어색하지 않은 것.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것.

디테일하지만 복잡하지 않은 것.

실용적이면서 지속가능한 것. (38쪽)

특이한 곳을 직접 발품 팔아 여행을 다니는 듯, 이 책을 읽으며 이들의 특별한 일상을 접하는 시간을 보낸다. 원두 편집숍에 가보기도 하고, 핸드드립 녹차도 구경하고, 스트리트 패션을 편의점에서 만나는 것도 독특하다. 특히 카세트테이프를 복고라는 컨셉으로 마케팅을 하는 공간에 직접 가보는 듯, 트래블러스 노트를 직접 구경하는 듯,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 잊고 있던 아날로그 감성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이 책은 브랜드를 업으로 삼는 세 명의 저자가 바라본 도쿄를 담아냈다. 자신의 직업에 따라 같은 여행지도 다르게 바라볼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브랜드에 대한 깨알같은 정보를 고스란히 한 권의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고급스럽게 제본된 책은 이 책을 한 번 읽고 치울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꺼내들며 아이디어를 얻으라는 배려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더욱 가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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