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사 대논쟁 10가지 - 과학사의 흐름을 바꾼 열 가지 이야기
핼 헬먼 지음, 이충호 옮김 / 가람기획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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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잘 몰랐던 뒷이야기가 어마어마하게 있으리라 생각된다. 연구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부풀려지기도 하고, 경쟁자가 깎아내리기도 하며, 시기질투와 암투의 장이 과학계라고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과학적 발견과 발전의 과정에서는 다양하고도 격한 감정이 넘쳐흐를 때가 있다고 말이다.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알고 싶어서 이 책『과학사 대논쟁 10가지』를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과학사에서 가장 격렬했던 열 가지 드라마틱한 논쟁을 알려준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과학사의 흐름을 바꾼 열 가지 이야기를 접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핼 헬먼.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중 과학 저술가로, 6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물 <미래의 세계>를 포함해 26권의 대중 과학서를 썼다. 그는 또한 정기간행물에도 과학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책에서는 17세기에서 20세기 사이 과학사에서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건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저자인 핼 헬먼은 갈릴레이에서 다윈까지, 리처드 리키에서 마거릿 미드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벌인 10가지 논쟁을 통해 근대 과학사의 큰 줄기를 보여주며, 그와 동시에 관련 과학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놓았다. (책날개 中)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교황 우르바누스 8세 vs 갈릴레이: 불공평한 대결', 2장 '월리스 vs 홉스: 원과 똑같은 면적의 정사각형 그리기', 3장 '뉴턴 vs 라이프니츠: 거인들의 충돌', 4장 '볼테르 vs 니덤: 자연발생설 논쟁', 5장 '다윈의 불도그 vs 윌버포스 주교: 진화론을 둘러싼 전쟁', 6장 '켈빈 vs 지질학자와 생물학자: 지구의 나이에 관한 논쟁', 7장 '코프 vs 마시: 공룡 화석을 둘러싼 싸움', 8장 '베게너 vs 모든 사람: 대륙 이동설을 둘러싼 논쟁', 9장 '조핸슨 vs 리키 가족: 잃어버린 고리', 10장 '데릭 프리먼 vs 마거릿 미드: 자연이냐 양육이냐'로 나뉜다.


이 책은 과학사에서 일어난 가장 큰 분쟁들을 다루고 있다. 과학적인 이론 정도만 간단하게 알고 있는 독자 입장에서 배경 지식을 비롯하여 큰 그림 속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어떠한 분쟁이 있었는지, 그것도 인간의 일이기에 한껏 이해가 간다. 아마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과학도 인간이 하는 일이라는 근본적인 것을 알고 나면 이 책에 호기심이 생기고, 더욱 흥미롭게 이 책을 읽어나가리라 생각된다.

과학적 발견의 과정에서도 격한 감정이 넘쳐흐를 때가 종종 있다. 새로운 개념을 도입할 때, 과학자는 다른 과학자들의 이론을 짓밟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개념을 주장한 사람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는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겨오던 이론이 뒤집히는 것을 볼 때, 영원할 것으로 알았던 이론이 죽어가는 것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들겠는가? 만약 패자 쪽이 싸움을 선택한다면, 토머스 홉스와 영국의 수학자 존 월리스가 약 25년 간에 걸쳐 벌인 격렬한 싸움(2장 참고)에서 보는 것과 같은 종류의 과학 분쟁이 발생한다. 홉스의 문제점은 기하학을 너무 신봉한 나머지 대수학의 가능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월리스의 천재적인 대수학적 방법에 대해 솔직한 심정으로 "온갖 잡다한 기호들로 가득 차 있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고, 그는 그것을 찬찬히 생각할 인내가 없었으며, "마치 암탉이 발톱 긁는 소리"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머리말 10~11쪽)

 


이 책의 장점은 과학사에서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건들을 조명함으로써 과학사의 큰 줄기를 이해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와 함께 관련 과학 이론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271쪽_역자의 말 中)

이 책은 과학에 대해 고정관념을 깨며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예전에 있던 시대적인 큰 쟁점을 이 책을 보면서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호기심 자극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 함께 제시하는 과학수학적 이론이 난해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과학적인 이론보다는 전체적인 큰 흐름을 보면서 사람의 일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며, 특히 이 책은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의 폭을 넓혀 주며 호기심을 채워줄 것이다. 지금까지 과학사를 이루기 위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건을 추려내어 들려주는 책이기에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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