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전하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해답
이혁백 기획, 김현진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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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두 가지 다른 생각에 빠져들었다. 첫 번째는 제목을 읽으면서 멜로디가 떠오르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이 책이 자기계발서라는 점이다. 제목과 색상에서 전해지는 느낌에 당연히 문학 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자기계발서였고, 떠올랐던 그 노래는 검색해본 결과 조용필의「바람의 노래」라는 제목의 노래였다. 어쨌든 고정관념을 깨며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를 읽어보며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전하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해답을 들어본다.



이 책은 김현진, 이은미, 김명주, 박하영, 박상언, 이은경, 최유진, 김영미, 조안이혜 공동저서이다. '나의 사상이 일상의 언어로 다시 태어나다', '인생은 선이 아닌 점이다', '사랑,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아무튼, 사랑', '무엇이 당신을 행동하게 만드는가', '사랑하는 인생을 선택하라', '내 힘을 사랑할 때 나오는 한 마디, '힘내'', '삶은 실로, 우리에게 흔적을 남긴다', '당신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별 일도 아닌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 나를 짓밟아버리는 괴로운 문제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상처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저마다의 색깔이 있는 저자들의 각양각색 사연 앞에서 수많은 생각에 사로잡힌다. 이들의 고백 속에서 과거 나의 상처를 보기도 했고, 그런 나를 토닥토닥 위로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상처가 되었던 시간들이 떠올라 마음이 먹먹해진다.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버거웠던 때도 소환해본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덮어버린다고 능사가 아니다. 제대로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 책은 그러한 의식을 행하는 데에 발판을 마련해준다. 문제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반복되는 일과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내가 즐거워하는 것들로 채워보는 것은 나만의 소확행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틈새 시간을 이용해 나만의 소확행을 맛보고 나면 마음속에 또 다른 여유가 생긴다. (195쪽)

 


강렬하고 독특한 느낌의 책이다. 자기고백적인 글을 읽어나가며 상처의 무게에 버거워지기도 한다. 이 책에 들어있는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해답은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알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다시 곱씹어본다. '문제도 답도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삶과 사랑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여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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