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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문영숙.김월배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의 역사를 알아야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다른 일들에 밀려 관심에서 멀어지기 일쑤다. 아무래도 '역사'라는 것이 추상적으로 느껴지고, 학창시절의 지루함도 한몫하는 듯하다. 그런데 이 책은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이라고 한다. 역사도 사람이 살아간 일을 기록한 것이니, 사진 자료로 남은 그 시절의 사람들이 궁금해졌다. 우리 역사의 한 단면을 알고 싶어서 이 책『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문영숙, 김월배 공동저서이다. 문영숙은 잊지 말아야 할 우리 민족의 역사를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에게 알리는 소설을 주로 쓰며,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널리 알려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가'로 불린다. 김월배는 건국대학교 경제학 박사이며, 하얼빈 이공대학 외국인 교수(안중근 의사 연구), 한국 안중근 기념관 연구위원, 하얼빈 안중근의사 기념관 객원 연구원, 뤼순 관동법원 관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의 당위성과 선양을 알리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최초로 탄생한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 2장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다', 3장 '임정과 김구의 피난 시절', 4장 '수로 3,000리 육로 3,000리', 5장 '임시정부의 황금기', 6장 '국내진공작전과 일본의 항복'으로 나뉜다. 부록 '중국 내 임시정부기념관'이 수록되어 있다. 1장은 1905년~1919년 러시아 연해주, 2장은 1919년 4월~1932년 4월 중국 상하이, 3장은 1932년 5월~1935년 11월 중국 자싱과 항저우, 4장은 1935년 11월 ~1939년 4월 임시정부 이동 시기, 5장은 1940년 9월 1945년 11월 중국 충칭, 6장은 1941년~1945년 8월 중국 시안을 배경으로 한다.

역사만을 사진과 함께 나열한 것이 아니라, 테마여행기의 느낌을 주는 책이다. 그래서 제목에서 주는 느낌과는 많이 달랐고, 예상과는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학술적이고 무거운 느낌이었다면, 실제 책을 보니 생각보다는 부담 없이 다가온다. 사실 해외로 나가면 애국자가 되고 국내에서는 별 다른 관심이 없던 역사적인 장소에도 한 번 더 눈길을 주며 관심 있게 그곳에서 설명을 듣는다. 이 책을 그렇게 받아들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발걸음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지식을 채우는 기분 말이다. 나 대신 저자들이 그곳에 직접 가서 역사를 접하고 들려주는 것을 전해듣는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부록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연표'가 있는데, 짤막하게 핵심적인 사건들을 훑어보는 묘미가 있다. 함께 답사를 떠나 직접 현장에 가서 역사를 바라보는 듯 글을 접한다. 잘 몰랐던 역사를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역사를 알아나가는 시간을 보내야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여서 다른 때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시기에 걸맞는 역사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드는 책이니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