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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관계는 어려운 거야
김혜진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9년 5월
평점 :
살아가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대놓고 말한다. '원래 관계는 어려운 거야'라고 말이다.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자가 갈등관계 심리연구소 소장이라는 점에서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이 책『원래 관계는 어려운 거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혜진. 현재 미국 IMJ 재단국제교류 & 교육위원장, 갈등관계 심리연구소 소장이다. 18대 국회에서 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법안을 제안하였으며, 전 한국폭력 학대예방협회 이사, 전 MBI 클리닉 센터 융복합 예술심리 치료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인생의 희로애락은 대부분 관계에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살면서 맺게 되는 다양한 관계를 당당하고 건강한 망므으로 맺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스스로를 더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따. 이 책에는 지금까지 내가 겪어왔던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하나하나 쓸 때마다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 생각났고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조차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따. 무엇보다 나 역시 얼마나 미숙한 존재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지 않기', 2장 '너의 진심이 뭔데?', 3장 '나부터 해복해지자', 4장 '오늘 하루면 충분해', 5장 '나를 보는 힘'으로 나뉜다. 이별은 언제나 낯설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랑이란 완벽한 바보가 되는 것, 진짜 친구가 있어?, 갑질을 당한 날, 고낸에 대처하는 방법, 세상에서 제일 힘든 관계, 끝날 때가 더 중요한 거야, 우리는 모두 억울하다, 고독이 주는 힘, 학습된 무기력, 때로는 둔해질 필요도 있다, 고민 고민하지 마,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 찢어진 마음의 조각들, 행복해지는 방법,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아프면 병원 가야지,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자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책에서 삶의 방법을 찾거나 마음 가짐을 달리하는 문장을 발견할 때, 살아가는 데 힘이 된다. 지금 복잡한 심정인 나에게 이 말이 마음에 들어온다.
삶에 대한 모든 기대를 내려놓은 듯한 언니의 말이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거… 그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38쪽)
하루하루 견디고 살아내다보면 삶이 조금은 무뎌질까.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순간이 오긴 오는 것일까.
이 책은 조금은 무겁고 학술적인 첫인상이었지만, 일단 펼쳐드니 둥글둥글한 그림과 함께 부담없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글이 이어진다. 원래 관계는 어려운 것이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네 인생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엉켜버린 마음이 의외의 순간 풀리는 것을 느끼기도 하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