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전작,《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에 보면 집중에 대한 인상적인 말이 있었다.

"집중이란 집중할 일에 예스라고 답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좋은 아이디어 수백 개에 노라고 말하는 게 집중이다. 실제 내가 이룬 것만큼이나 하지 않은 것도 자랑스럽다. 혁신이란 고만고만한 생각 천 가지를 퇴짜 놓는 것이다." 스티브잡스의 말이다.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80쪽)

라고 말이다. 집중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문장을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저자의 신간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베스트셀러《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의 저자가 말하는 생산성 제1의 법칙

우선 안 해도 되는 일이 무엇인지 정하라 (띠지 中)

이 책《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를 읽으며 생산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다. 현재 컨설팅과 강의, 글쓰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영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3,000번의 기업 강의와 CEO 700명과의 만남을 통해 깨달은 바를 명쾌하게 풀어낸 베스트셀러《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등이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단순함의 생산성', 2장 '집중과 몰입의 생산성', 3장 '소통과 휴식의 생산성', 4장 '조직 문화의 생산성', 5장 '생산성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 으로 이어진다. 가치를 추구하라, 정체성을 명확히 하라, 본질에 충실하라, 단순함은 산도 움직인다, 관료주의를 이기는 힘, 복잡성을 제거하라, 단순함을 회복하라, 출근이 하루를 결정한다, 선한 일도 효과적으로 하라, 불필요한 만남을 정리하라, 집중하는 힘, 선택과 집중, 생산적인 프레젠테이션, 휴식이 생산성이다, 시간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수면혁명이 필요하다,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의 차이, 사실은 생존이 걸린 문제,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라, 안 해도 되는 일을 너무 잘하고 있지 않은가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정말 해야만 하는 일은 다소 방법이 서툴러도 괜찮다. 최악은 정말 하면 안 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뒷표지의 글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요즘들어 정말 생산적인 것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절실히 깨닫고 있었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바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또한 너무 많이, 복잡하게,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간다는 것이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것도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목표와 거리가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과감히 버릴 것,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아 에너지를 집중할 것!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주변에 정신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이 하는 건 다 해보려고 한다. 철 따라 꽃구경도 하고 단풍놀이도 한다. 골프도 쳐야 하고, 일 년에 두세 번은 종교 순례도 가야 한다. 운동도 하고 친교 활동도 한다. 공부 욕심도 많아 온갖 모임은 다 쫓아다닌다. 하루도 빈 날이 없다. 몇 달치 점심 저녁 약속이 다 차 있다. 그러다 보니 늘 피곤하다. 몸 전체가 그걸 얘기하고 있다. 또 제대로 하는 일도 없다. 다 변죽만 울린다는 느낌이다. 모든 일을 다 하려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 팔방미인은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사람을 좋게 부르는 또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94쪽)

 


생산성은 일을 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해야만 할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영어로 하면 Do the right thing right다. 해야만 하는 일은 방향성에 관한 것이다. 그 일이 해야만 하는 일인지, 영양가 있고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일인지에 관한 것이다. 앞의 것은 효과성에 관한 것이고, 뒤의 방법은 효율성에 관한 것이다. (262쪽) 

이 책을 통해 생산성에 대해 제대로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돌직구 발언으로 시원하게 핵심을 짚어주어 일을 대하는 태도, 혹은 삶의 방향까지 살펴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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