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도감 - 우리나라에 나는 식물 366종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보리 편집부 / 보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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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계절, 자연으로 눈길을 돌릴 때, 잘 모르는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어서 식물 도감을 찾아보곤 한다. 야외에 나갈 때 가지고 다닐 만한 크기부터 제법 묵직한 책까지 구비하고 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식물 도감을 보면서 이렇게 설렜던 적이 있던가?'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시리즈 중 이 책『식물도감』에는 우리나라에 나는 식물 366종이 수록되어 있다. 두고두고, 보고 또 보고, 심심하면 찾아보고 싶은 그런 책이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보리출판사는 30년 동안 쉼없이 세밀화 도감을 펴내왔다고 한다. 나무 도감, 곤충 도감, 바닷물고기 도감, 동물 도감, 민물고기 도감, 새 도감, 버섯 도감, 식물 도감, 약초 도감, 나비 도감 등 10권이 세밀화로 그린 보리 도감 시리즈다. 큰 도감, 어린이 도감, 산들바다 도감 등 집에 두고 볼 책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책, 산들바다로 나갈 때 한 손에 쥐고 찾아보기 쉬운 책 등 용도별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도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식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와 함께 사는 식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한다. 우리가 쉽게 보는 생명체 가운데 동물이 아닌 풀과 나무가 식물이라며 설명을 이어간다. 식물의 갈래, 식물의 몸, 식물의 한살이 등의 기본적인 지식을 채우고 나면, 본격적으로 나무, 곡식과 채소, 들풀과 나물, 약초, 바다나물, 버섯 등의 식물이 소개된다.


왼쪽 페이지에는 해당 식물에 대한 설명, 오른쪽 페이지에는 식물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해당 식물의 학명과 정보는 물론 계절별 특징 등 학술적인 것을 알려주는 것은 기본,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까지 알려주어 읽는 재미가 있다. 세밀화로 디테일하게 그린 그림 또한 시선을 끈다. 해당 식물을 자세히 오래 관찰하는 것은 물론, 계절별로, 단계별로 꼼꼼히 살펴보아야 가능한 일이기에 마음에 쏙쏙 들어온다. 계절별로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어서 더욱 가치가 느껴진다.

 


펼쳐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그림도 마음에 들고 설명도 실제 생활과 가까워서 흥미롭기 때문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이 완성될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크다. 소장 가치가 제대로 느껴지는 책이다. 가격이 비싸긴 한데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곁에 두고 틈틈이 펼쳐읽기에 좋은 책이고, 온가족이 함께 보아도 좋을 책이니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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