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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있는 공간 - 새로운 세대가 리테일 비즈니스를 바꾼다!
정창윤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공간은 마음을 좌우한다. 휴식이 필요할 때,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거기에 맞는 여행지는 따로 있는 법이다. 컨셉 있는 공간을 찾아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는 점에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상하이 '조이시티'와 '치민', 런던 '바비칸 센터', 도쿄 '야쿠모 사료' 등의 컨셉화된 공간을 발품 팔지 않고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 이끌려 이 책『컨셉 있는 공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창윤. 기획 컨설팅 회사에서 기획자로 공연, 전시, 이벤트, 패션 기획 및 연출 업무를 담당했다. 2015년에는 패션, 화장품, 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컨셉 기획을, 이후로는 부동산, 리테일 컨설팅 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기획자이자 컨설턴트로서 활동하면서 친숙하고 관심이 가는 키워드는 '공간'이었다. 최근에는 '넥스트 공간'과 '사용자 경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파리, 런던, 도쿄, 상하이 등 세계 각지의 컨셉 공간과 오프라인 중심의 리테일이 추구하는 비즈니스 비전은 무엇인지, 어떠한 배경 속에서 공간의 컨셉을 정했는지, 특정 컨셉을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공간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19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뜨는 장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시작으로, 1장 '새로운 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2장 '리테일 산업의 핵심, 컨셉과 공간', 3장 '미래의 공간을 읽기 위한 키워드', 4장 '한정된 시간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5장 '소규모 리테일, 문화 인프라로 뭉쳐라', 6장 '건강을 수확하는 공간', 7장 '새로운 주거형 리테일', 8장 '경험과 소비가 만나는 즐거움', 9장 '처음 온 사람도 팬이 되는 곳'으로 이어진다. 에필로그 '리테일 공간의 미래를 찾아서'로 마무리 된다.


브랜드, 공간, 컨셉 등의 단어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미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고 파악을 하며 그 변화를 알고 있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공간'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 실제 공간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의 지식을 쌓는 느낌이다. 해당 분야에 지식과 관심이 없더라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이어가며 구체적인 공간을 짚어주기에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이전에는 소비자들이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제품을 소비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콘텐츠 및 공간을 소비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브랜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변화를 주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27쪽)
다양한 '공간'에 대해 담은 책이어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반인 독자에게도 흥미롭게 읽히는데, 특히 오프라인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물건만 좋으면 돼.'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또 '온라인에서 판매하니까 상관없어'라고 한다면 잘못 판단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제품이 온라인에서 소비될수록 오프라인 공간은 판매 이외의 부분들을 신경 써야 한다며,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짚어준다. 이 책에 나온 많은 곳들의 핵심만을 글과 사진으로 담았으니, 일단 이 책부터 읽고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 중 몇 군데를 추려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즐거운 공간 여행을 하는 듯한 책이어서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