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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 제때 화내지 못해 밤마다 이불킥 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 솔루션
조명국 지음 / 앳워크 / 2019년 5월
평점 :
화를 적절하게 내는 것은 정말 어렵다. 잘 참다가도 버럭 화가 나는데, 오히려 곱씹으면서 후회하고 힘들기만 하다. 그렇다고 화를 내지 않아도 후회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때 그렇게 말할 걸' 생각하며 이불킥이나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화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심리학 가이드『아까 화냈어야 했는데』를 읽으며, 제대로 화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조명국. 1인기업 멘탈경험디자인의 대표다. 심리학과 자존감에 관한 글을 쓰고, 컨설팅, 온라인 스터디 운영,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정작 스스로가 심리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전공 지식을 거의 사용할 수 없다는 데에 실망, 자신과 일반 대중에게 실제로 필요한 심리학 지식을 독학하면서 나름의 멘탈회복이론을 만들고 적용하기 시작했다. 정서적 응급처치 개념을 시작으로 현재는 '자존감'에 대해서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자존감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세상에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흉악한 범죄자가 된 사람들의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과도한 화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넘쳐납니다. 그러나 평생 화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해 끙끙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의 화를 제대로 분출하는 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도 찾아보기 힘들고요. 그래서 이 책은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화내지 못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머릿속으로는 완벽한 논리로 상대의 콧대를 꺾어버리는 상상을 하지만, 실제로는 분을 삼키며 들릴락 말락 한 목소리로 항의하는 데 그쳤던 당신에게 '제대로 화내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5쪽_들어가며 中)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아까 화내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를 시작으로, 1부 '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세요?', 2부 '화, 정체를 알아야 제대로 낼 수 있다', 3부 '이제는 나도 화낼 수 있다', 4부 '화를 내고도 잠 못 드는 당신에게'로 이어지며, 나가며 '결국 실행이다'로 마무리 된다. 1장 '화도 못 내는 나, 자존감이 문제다', 2장 '나는 왜 화내지 못하는 사람이 된 걸까?', 3장 '화, 넌 대체 무엇이기에?', 4장 '도대체 왜 화를 내는 걸까?', 5장 '그래서 화를 내? 말아?', 6장 '준비운동', 7장 '분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라며 혼자 이불킥을 하고 있는 당신!
이제 이불 따위 던져버리고 화내기를 시작합시다. 주눅 들었던 나에서 필요할 땐 화를 낼 수 있는 나로 변해봅시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지금과는 다른, 제대로 화낼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 있을 테니까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7쪽)
남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무조건 화를 참기만 했다. 하지만 이러다가는 속병이 나게 생겼고 화를 적절하게 내는 것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화를 내기도 해봤지만 결국 후회가 더 많았다. '아까 그러지는 말걸' 하면서 결국 다시 불의를 보아도 꾹 참기로 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난 것이다. 내 속마음을 들킨 듯, 그리고 앞으로 제대로 화를 적절히 낼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이 책을 집중해서 읽는다.

"당신이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끝까지 이 책을 읽으신 이유는 무엇이죠?"
여러분이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개는 화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해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에 해결책을 찾고 삶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이 책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닐지라도 여러분은 하나의 해결책을 배웠고, 이제 남은 것은 배운 것을 '실행'하는 것뿐입니다. (264쪽)
이 책은 공부로 '회피'하고자 하는 나의 마음을 '실천'으로 이끌어 낼 가능성을 키워주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그동안 나는 삶을 변화시킬 지식이 없어서 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실행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회피하기 위해서 책을 찾았던 것 같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한 책을 읽었고, 실행하고 싶은 의욕과 자신감을 마련해준 책이어서, 특히 제목처럼 생각하며 지내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