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핌의 경제학
달라이 라마 외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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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 시스템 안에서의 이타주의와 자비'라는 주제로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마인드&라이프 콘퍼런스의 발표와 토론 내용을 한데 엮은 것이다. 마인드&라이프 콘퍼런스의 토론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고, 이타심과 경제학을 어떻게 연결시켜 이야기할지 알고 싶어서 이 책『보살핌의 경제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서문 '나쁜 경제'에서 '보살핌의 경제'로, 들어가며 '경제적 인간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위한 새로운 경제 모델'을 시작으로, 1부 '이기적 인간 VS  이타적 인간', 2부 '인간의 이타적 본능, 경제학으로 증명하다', 3부 '미래 자본으로서 이타심'으로 나뉜다. 1부에는 1장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이기심과 이타심', 2장 '가슴이 아닌 뇌와 연결된 인간의 공감 체계', 3장 '자비심과 연결된 신경회로의 가소성', 4장 '생물학적 이타주의', 5장 '고통의 해독제로서 보살피는 마음'이, 2부에는 6장 '이타심을 증명한 사회적 딜레마 실험', 7장 '이타주의를 지향한 최초의 경제 모델', 8장 '행복 경제학', 9장 '사람들은 왜 기부를 하는가?', 10장 '공공재와 경제학의 법칙'이, 3부에는 11장 '통합적 경영과 이윤 추구', 12장 '13달러 소액금융이 일으킨 기적', 13장 '맨발의 대학, 지혜를 키우는 교육', 14장 '자비의 리더십, 미래 세대 리더의 필수조건', 15장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한 경제 모델'이 수록되어 있다.


지금보다 서로를 좀더 보살피는, 그러니까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경제 시스템에 대한 요구는 전 세계적 흐름입니다. 소수 엘리트들의 욕구에만 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비와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세계 공동체를 이롭게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세대와 생태계를 보살피는 그런 경제 시스템을 원합니다. 과연 우리가 그런 경제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어떤 형태로 구현하여,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경제학, 뇌과학, 철학, 명상 수련,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은 전문가들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함께 스위스 취리히에 모였습니다. 마인드&라이프가 '경제 시스템 안에서의 이타주의와 자비'라는 주제로 마련한 콘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1쪽_들어가며 中)


이 책에서는 이타주의를 과학적 관점으로 증명하고, 이타주의에 관한 불교적 관점과 경제적 관점을 다루며, 이타주의를 실행에 옮긴 사례를 살펴본다. 15장은 결론으로 이타주의에 관한 여러 관점을 종합하고, 다가올 미래 사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마인드&라이프 콘퍼런스의 발표 내용을 직접 듣는 듯, 경제시스템 안에서의 이타주의와 자비에 대한 주제로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틈틈이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가 수록된 것도 인상적이다. 2010년에 열린 포럼이 국내에 소개되기까지 10년 정도 걸린 셈이지만, 그동안 우리가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으니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고 보살핌의 경제학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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