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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평점 :
심리학 책이 나오면 일단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 이 책은 정신건강전문의가 집필한 책이라는 점에서 일단 시선이 갔다. '기울어지고 요동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를 위한 자기 보호 심리학'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읽어보고 싶었다. 안그래도 세상 살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던 차에 인간 심리를 엿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이 책『이상한 나라의 심리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스리기 위한『감정은 언제나 옳다』,『감정의 온도』,『감정의 색깔』을 썼고, 중년의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한『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와『사모님 우울증』도 펴냈다. 직장인을 위한 심리 처방『버텨낼 권리』,심리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풀어주는『마음의 사생활』, 나다움을 회복하기 위한『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기로 했다』도 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은, 태풍 불 때 외줄 타기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세상 풍경은 내면 풍경도 바꿔놓는다. 사회가 오염되면 마음도 병든다. 인간이 겪어야만 하는 정신적 고통은 외부의 질서와 내면의 성상이 충돌해서 생긴다. 자기 마음을 아무리 잘 챙겨도, 정신 건강이 담보되지 않는 이유다.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힘겨운 세상에서 마음 다치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 (6~7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솔직히, 돈은 중요하다', 2부 '왜 인간관계는 쉽지 않을까?', 3부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4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주변의 심리학'으로 나뉜다. 돈으로 행복을 사다, 나답게 돈 쓰며 살기, 등록금과 정신 건강, 순수한 선물은 없다,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다, 연기라도 좋으니 눈물을 보여다오, 졸혼을 못 하는 이유, 왜 나쁜 관계를 끝내지 못할까?, 자괴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예술인가 흉물인가, 자살은 전염된다, 가짜뉴스에 속고 싶은 마음,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기, 고요도 돈으로 사야 하는 세상, 커피의 힘, 언어폭력은 살인이다, 라이프 스타일에 투표하라, 포켓몬 Go의 심리학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돈, 인간관계, 졸혼, 자괴감, 예술, 가짜 뉴스, 언어폭력, 포켓몬 Go 등 우리 사회에서 접하게 되는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언젠가 접했던 뉴스도 언급하며 글을 풀어나가서 세상 돌아가는 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일상 속 이야기와 학술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져서 편안하게 읽으면서 지식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의 심리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커피 한 잔 하면서 대화를 나누듯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