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웃으며 거절할게요 - 상처 주지 않고 상처 받지 않는 거절의 기술
저우웨이리 지음, 고보혜 옮김 / 이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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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은 정말 힘든 일이다. 미안하기도 하고 괜히 마음이 불편해서 거절은 하든 안 하든 마음이 묵직해진다. 거절을 잘 못하니 사는 게 버겁게 느껴질 때도 많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며 웃으면서 거절하는 기술과 용기를 배우고 싶었다. 사는 게 조금은 가벼워지리라는 생각에 이 책『오늘부터 웃으며 거절할게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뻔뻔'해지면 결과는 정말 '최악'이 될까?

아니다.

오히려 막다른 곳에서 길이 열리듯 더 긍정적인 잠재력이 솟아난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의 저자는 저우웨이리. 심리 상담가이자 심리 교육 전문가로 심리학 연구와 직장인 교육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세계 500대 기업에서 임직원을 위한 심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서울,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수백 회에 달하는 심리학 강좌를 열었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과감하게 거절하기' 과정을 통해 '거절 심리 모델'을 만들어, 거절하지 못하는 심리에서 벗어나 의연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이 책은 '거절하지 못해서' 받은 피해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그런 태도가 우리 삶과 일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그 심리적 근원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몸 안에서 이 악순환을 없앨 수 있을지에 대해 잘 알려준다. 거절을 잘할 줄 알게 되면 너도 나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아닌 것에는 분명히 거절하고, 나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공적인 사람이 되는 비밀을 찾아보자. (13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거절할 줄 알면 더 행복해진다'를 시작으로, 1장 '거절할 줄 모르는 당신: '좋은 사람'은 왜 늘 상처받을까?', 2장 '꼭두각시: 나 자신의 주인이 되어본 적이 없다', 3장 '대인기피증: 사람들과 있으면 왜 두려울까?', 4장 '마지노선 사고: 누구도 마지노선을 무너뜨릴 수 없다', 5장 '정서를 통제하라: 거절을 거부하는 원인을 끊자', 6장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 나의 관점을 말하고 당당한 태도를 보여라', 7장 '실력파가 돼라: 세상은 어쨌든 실력이 우선이다', 8장 '과감하게 거절하라: 기본이 되는 이익을 지켜라'로 이어진다. 부록 '괜찮은 성격을 만드는 100가지 방법'으로 마무리 된다.


프롤로그에 보면 다섯 가지 항목을 이야기해주며 위 항목 중 하나라도 내 이야기 같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거절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맞다고 말한다. 게다가 당신은 내성적이며 자존심이 무척 세거나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일 것이라며, 정말 하고 싶은 건 습관적으로 포기한 채 자신의 이익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먼저 이 책을 선택한 사람은 거절을 잘 못해서 고민이 되는 사람일 것이다. 게다가 프롤로그부터 '맞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며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되니,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거절을 잘 못하는 내성적인 사람으로서 이 책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크다. 예시 속 사람들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나라고 특별히 다를 바 없을 듯하니, 돌파구를 찾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타인의 요구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처음에는 자신을 속일 것이다. '내가 없으면 안 되겠지'라고 생각하다가 여가와 휴식의 중요성을 잊어간다. 시간 낭비라는 걸 알면서도 거절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또는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봉사했는지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한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새고방식이 필요하다. 한번 실천해보자.

1.'원칙 없이 무조건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매우 잘못되고 위험한 발상이다.

2.명령과 고된 노동에만 의지해서 승진할 수는 없다. 오히려 원칙을 상실하면 존중받지 못하게 된다.

3.부탁을 받았을 때는 우선 그 합리성을 따지고 얼마만큼 대가를 치러야 할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4.'내가 반드시 해야 하고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 부탁만 승낙한다. 그 외에 다른 모든 부탁에는 신중하라. 차라리 받아들이지 않는 방향을 선택하라.

5.거절의 권리를 가장 우선순위로 놓는다. 나에게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거절당할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분명히 해야 하고, 내 느낌을 고려해서 스스로를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 (27쪽)

 

 


이 책을 보며 나에게 필요한 조언을 하나씩 마음에 새긴다. '만약 당신이 거절해서 둘의 관계가 깨졌다면 이런 관계는 없어도 그만이다. 이미 깨졌어야 나은 관계다.(39쪽)'라든가, 거절 당했던 과거의 상처 때문에 거절을 못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라는 점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부록으로 '괜찮은 성격을 만드는 100가지 방법'을 알려주는데, 간단하게 정리된 100가지의 방법을 하나씩 점검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로 한다. '모든 사람은 거절할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좋은 사람'은 당장 그만두자! 그래야 내 인생의 잠재력을 제대로 드러내며 세상에 맞설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로 하며, 이 책에서 들려주는 거절의 지혜에 집중해본다. 마음이 정리되고 자존감을 되찾을 힘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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