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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오 심장 전문의
잭 울프슨 지음, 조연호 옮김, 조한경 감수 / 북스타(Bookstar) / 2019년 4월
평점 :
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본인이 아프거나 가족 혹은 가족 같은 누군가가 아프고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듯했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절실히 깨닫는다. 그러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 고민을 책과 함께 풀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우리 몸은 약이 부족하지 않다!'고 말한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건강한 삶에 한 걸음 다가가고 싶어서 이 책『팔레오 심장 전문의』를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잭 울프슨. 일리노이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였고, 이후 미드웨스턴대학 의과대학에 입학하였다. 그는 3년간 내과 레지던트로 근무했고, 3년간의 심장학 fellowship 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환자에게 그들의 건강 상태와 위험, 그리고 치료의 이점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 병원을 열었다. 이 병원의 초점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영양, 증거에 기초한 보충제, 화학물질 회피, 운동 및 이완 등을 치료에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총 17부로 구성된다. 1부 '콜레스테롤이 왕이다', 2부 '저밀도 지단백(LDL)은 괴물이 아니다', 3부 '팔레오 식품을 먹자', 4부 '영양: 우리는 어디에서 잘못되었나?', 5부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사람들', 6부 '대형 제약회사의 실패한 약속', 7부 '위험하고 불필요한 의료 검사', 8부 '독성이 넘치는 우리의 세계', 9부 '우리 주변의 유독한 중금속', 10부 '우리 몸은 저항한다', 11부 '잠을 충분히 자라', 12부 '당장 운동을 시작하라', 13부 '건강에 좋은 음료', 14부 '경이로운 카이로프래틱 치료' 15부 '치아는 아름다운 미소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16부 '심장 건강을 위한 필수 보충제 Top 20', 17부 '건강에 유용한 혈액검사 Top 20'으로 나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다른 면에서 바라보는 것이라 생각하고 읽어나가야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담겨있는 '경고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무조건적인 맹신이 아니라 타당한 근거가 있다면 귀 기울일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경고의 말
여러분은 매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정보는 의학 문헌이나 나의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권고사항은 오직 정보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의학적 치료나 처방 약의 변경에 관해서는 주치의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이 책의 관점은 미국심장학회, 미국심장협회를 비롯한 제약회사나 '주식회사 미국'과 금전적으로 얽혀 있는 협회, 단체들의 시각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주의하기 바랍니다.
_미국심장학회 회원 잭 풀프슨 박사(자연치료 심장 전문의) (24쪽)
건강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이 책과 저 책에서 상충되는 의견이 있어서 고민이 된다. 이 책에서는 '팔레오 식단'에 대해 말한다. 팔레오 영양은 채소, 고기, 해산물, 곡물, 유제품, 설탕이 아닌 견과류, 씨앗, 달걀과 소량의 과일을 기반으로 한다. 저자는 팔레오에 관해 말하자면 많은 사람이 이름 때문에 그리고 최근 언론의 과대광고 때문에 관심을 끊는다며 저자의 충고를 얼마나 따를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다. 나도 솔직히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미지수다. 그저 '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에는 음식이 자신의 몸을 정화하고, 영양을 공급하고 치유한다고 상상한다.'는 75쪽의 말을 기억하며 음식에 대해 생각하려고 한다.

질병의 원인은 많다. 약은 많은 부작용이 따른다. 약 한 알을 먹기 시작하면 그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약을 먹고, 그 약 때문에 또 부작용이 생겨 또 다른 약을 먹게 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은 혈당 수치를 높여 당뇨병의 원인을 제공하며, 소화를 막아 속쓰림을 유발한다. 또한 면역체계를 손상시켜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 약을 먹는데도 통증은 계속 생긴다. 이로 인해 가장 많이 남용되는 약이 마약 성분의 약들이다. 통증을 덮어버리기 위해 마약을 먹는 것이다. 인류가 만든 끔찍한 재앙이다. (책 뒷표지 中)
하지만 이 책의 148쪽에 보면 60세 이상 성인의 90%는 적어도 한 가지 처방을 받으며, 20%는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한다고 언급한다. 이것은 현실이다. 특히 약을 먹는 사람을 보면 한두 가지 질병이 아니라 온몸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약을 끊는 것에 대해 굉장히 두려워한다. 약을 먹기 때문에 그만큼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급성으로 나타나는 질병 상태에서 어떤 판단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아파서 의사표시를 할 수 없다면 가족들의 선택에 맡겨야한다는 점도 혼자만의 생각대로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맺음말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많은 의학 정보로 인해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이긴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389쪽)라고 말이다. 머릿속이 복잡해진 채로 맺음말을 읽게 되니 그 말에 더없이 공감하게 된다. 질병 상태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건강하거나 아직 특별한 질병이 없는 상태라면 고려해볼 만한 정보를 많이 담은 책이라 생각된다. 건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책을 접해보고 싶다면 이 책도 호기심을 해결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