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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 내가 만든다 - 나만의 일을 찾는 여자,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을 위한 창직 멘토링
박시현 지음 / 샨티 / 2018년 11월
평점 :
창직? 직업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한다.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세상을 살아내는 의미를 지닌다. 내 직업을 내가 만든다는 당당한 제목을 맞닥뜨리며 그 내용이 궁금해져서 이 책『내 직업 내가 만든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시현. 한국투자증권에 다녔고, 퇴사 후 취업 컨설턴트 및 진로 강사로 일하다가 임신과 함께 일을 그만두고 경력 단절 여성이 되었다. 그러나 임신과 육아의 시간을 아이뿐 아니라 미래의 자신을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도 활용하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잇는 일을 찾고 준비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창직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현재 (사)한국창직협회 전임강사, '나로 1인 학교'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30년 만에 인생의 방향을 찾다', 2장 '내가 만드는 삶, 내가 만드는 직업', 3장 '아줌마라 행운이다', 4장 '창직이 어떻게 시작할까?', 5장 '창직가들을 만나다', 6장 '삶을 창조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해선 안 될 말, 경력 이동 여성으로, 내가 만드는 삶 창직, 아줌마라 행운이다, 창직의 영감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에필로그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으로 마무리 되며, 부록 1 '창직 탐색 활동'과 부록 2 '박시현의 무책임한 직업 발상소'가 수록되어 있다.
먼저 '창직'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롤로그'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통된 시선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아서 다른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놓치고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 중에 나도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래서 이 책이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일'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전환기에 우리 모두 놓여 있습니다. 독서, 공부, 취미, 생각, 여가 그 자체가 일이 되는 시대. 더 놀라운 건 입시, 대학, 대기업 등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일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을 '창직가', 즉 '잡 크리에이터'라고 합니다. (11쪽)
'창직'에 대해 아무래도 생소하다면 <그놈이 그놈인가?>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창직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창직과 창업을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실제 공모전에서 당선된 사례를 들려준다.
'2017 제주 지역 창직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제주도 한달 살이 책임 코디네이터', '제주 감성 스토리 여행 디자이너', 'IT기반 제주 맞춤형 여행 디자이너' 등이 수상을 하였답니다. '제주 해녀 해설사', '제주 사투리 강사' 등도 훌륭한 제주형 창직이 될 수 있겠죠? (81쪽)


이 책을 통해 '창직'이라는 블루오션을 접하는 기회를 마련해본다.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잘 봐서 좋은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취업한다는 인생 플랜은 그저 인생의 한 갈래 길일 뿐 그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간다고 해서 인생 낙오의 의미를 가진 것은 절대 아니니, 길을 만들면서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특히 경력 단절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리라 생각된다. 창직의 세계에 대한 재미가 쏠쏠한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