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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로먼 겔페린 지음, 황금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월
평점 :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라는 말은 지금 나의 심정 그 자체다. 어쩜 이리도 잘 표현했나 하는 생각이 들며, 이 책의 내용도 감탄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다. 이 책『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를 읽으며 내 몸이 알아서 하게 만드는 쾌락 심리 사용법을 짚어본다.


이 책의 저자는 로먼 겔페린.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이다. 동기부여 문제로 목표 앞에서 좌절하던 시절, '무엇이 행동을 방해하는 걸까?', '정말 정신력이 부족한 탓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과 주변인을 관찰하며 동기부여의 본질을 심리학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어떤 행동을 할 때 작동하는 쾌락 심리를 제대로 이해하면, 게으르고 의지력이 부족한 사람도 스스로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가 연구한 심리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시작은 더 쉽게, 목표까지 더 즐겁게, 동기는 더 확실하게 만드는 다양한 심리 전략을 알려준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말 '내 행동을 방해하는 주범은 따로 있다'를 시작으로, 1장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무의식중에 저지르는 다섯 가지 이상 증후', 2장 '나를 방해하는 것은 바로 나-내 뜻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3장 '정말 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하기 싫지?-동기부여의 심리적 메커니즘', 4장 '재미없는 건 절대 못 참아!-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초적 본능, 쾌락', 5장 '내 몸은 답을 알고 있다-머리가 아닌 몸을 즐겁게 하라', 6장 '억지로 하지 마라, 저절로 하게 만들어라-몸이 알아서 움직이게 만드는 16가지 전략', 7장 '내가 원하는 나를 만나다-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동기부여의 힘'으로 나뉜다. 나가는 말 '기대를 현실로 바꿔라'와 옮긴이의 말 '최고의 동기부여는, 쾌락!'으로 마무리 된다.
입소문을 타고 전 세계 게으름뱅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 책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했다. 먼저 <나도 모르게 할일을 내일로 미루는 나>에 나오는 짐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듯 묘하게 공감한다. 굉장히 보편적인 이야기라며 '나뿐 아니라 당신도 두어 번은 겪어봤음직한 일이다'라고 언급한다. 이쯤되면 이 책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우리는 왜 할일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비생산적이고 하찮은 일에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할까?'라는 질문에 이 책은 '이는 정신력과는 무관하다. 곧 알게 되겠지만 정신력은 가변적이고 사소한 요인일 뿐이다. 그 대신 동기부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라고 답변하며 시작한다. 이 다음 이야기는 자연스레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일단은 정신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니 한시름 놓이고, 이 책에서 말하는 동기부여에 대해 알고 실행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으름뱅이야. 그냥 해"라는 진부한 조언은 이제 그만!
_아마존 독자 서평
생각보다 얇은 책인데 핵심적인 내용이 잘 추려져 있어서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된다. 특히 6장 "억지로 하지 마라, 저절로 하게 만들어라!"에는 몸이 알아서 움직이게 만드는 16가지 전략을 들려주는데, 하나씩 짚어보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해야하는데 자꾸 미루게 된다고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심리적 기저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해나갈 분위기를 만들지 문득 깨닫게 되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난 듯한 시간이다. 제목으로 시선을 끌고 납득할 만한 이야기로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