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찬리 육아중 - 아들 때문에 울고 웃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그림 에세이
장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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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들 셋 맘의 현실 육아 라이프를 담은 에세이『절찬리 육아중』이다. 아들 셋을 키우며 어떤 일이 있을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특히 네이버 파워블로거의 육아 그림 에세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단 책장을 열면 폭풍 공감에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가 있으니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어나간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엔쮸(장은주). 아들 셋의 엄마로 아들들과 복닥거리는 일상을 육아그림일기로 블로그에 연재하고 있고, 2만 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이 책은 육아의 쏠쏠한 비법과 전략이 담긴 육아서가 아니다. 옆집 또는 아랫집, 동네 어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아이 엄마의 평범한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다. 세 아이를 키우는 동안 틈틈이 짬을 내어 그림을 그리고 메모한 것들을 한데 담으니 기분이 묘하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따스한 공감과 위로를 느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얼핏 특별할 게 없는 듯 보이지만 실은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들이 모여 육아하고 살림하는 일상을 이루고 있음을……. 나 혼자 이렇게 복닥거리며 살고 있는 게 아니구나, 이 또한 지나가는 구나 생각하며 삼형제 이야기를 읽어주면 좋겠다. (7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아들 다음에 아들, 그리고 또 아들?', 2장 '엄마, 그중에 아들 엄마로 산다는 것', 3장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더니', 4장 '엄마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5장 '걱정 마요,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로 나뉜다. 다시 또 시작, 아들이어도 괜찮아, 형아는 태교중, 오지랖퍼, 의리의리한 사이, 멀고도 험한 독박육아의 길,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쓸쓸한 놀이터, 아프면 안 되는 사람, 어쩌다 보니 저염식 라이프, 엄마도 엄마가 필요해, 나만의 공간이 시급합니다, 삼형제의 꿀알바, 아이 셋 엄마에게 가장 무서운 악몽, 결혼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비밀은 없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경력, 시원섭섭한 독립,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그래, 이 또한 지나가리라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에피소드 5 '오지랖퍼'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아이 둘과 배속에 애기까지 함께 산책을 나갔을 때, 동네에서 만나는 분들이 한마디씩 하셨다는데, 배속에 아들이냐 딸이냐를 물어본 후, 아들이라고 하니, 하나같이 '아이고 힘들어서 어떡해, 너희가 엄마한테 잘해야겠구나, 근데 애기엄마 아들들 키워봤자 다 소용없어, 딸이 있어야 하는데…'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어쩜 그렇게 다 똑같이들 말씀하셨다고 한다. 문제는 그 다음. 어느 날, 큰 아이가 다가와서 조용히 물어보았다는 것이다. "엄마는 우리 때문에 힘들어요?" 얼마나 마음이 짠했을까.



네이버 파워블로거 엔쮸의 공감 백배 육아일상툰이라는 점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들 셋을 키우는 일상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간다. 하지만 힘만 들지는 않을 것이다. 세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뿌듯할까. 그냥 흘려버리면 희미해질 기억이겠지만 이렇게 글과 그림으로 일상을 잡아두니 더욱 특별하게 기억되리라 생각된다. 아들 셋 맘의 육아 그림 에세이를 통해 육아의 현실을 접해볼 수 있으니, 육아에 돌입한 초보자들이나 돌입 직전의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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