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 - 어제의 나와 화해하는 내 마음 셀프 테라피
조영은 지음 / 레드박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껏 살아온 시간을 곰곰 생각해본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왔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되는 일도 막상 닥치면 상처 받기 일쑤였고, 생각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먼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눈길이 갔다. 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니, 제목만 보아도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다. 어떤 내용으로 내 마음을 달래줄지 궁금해서 이 책『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영은. 이해와공감 심리상담센터 대표원장이며, 한국심리학회가 공인하는 임상심리전문가이자 1급 상담심리사 보건복지부가 공인하는 1급 정신건강임상심리사이다. 현재 서울과 분당에 있는 심리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을 하고 있고, 강연과 TV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학을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임상심리학자의 마음놀이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글을 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심리도식치료 이론을 활용하되 18가지에 이르는 심리도식을 '마음의 무늬'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해 리프레이밍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잘 변화하지 않는 마음을 자기 파괴적인 패턴이자 '인생의 덫'으로 개념화하기보다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살아남기 위해 탄생시켰던, 마땅히 수용되어야 할 마음의 흔적으로 바라보고자 한 것입니다. (8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저자의 말 '우리는 마음속에 자기만의 무늬를 가지고 있다'를 시작으로, 1부 '변화를 꿈꾸고 의심하는 마음을 어루만지다', 2부 '누구나 자신만의 역사 속에 자기만의 상처를 간직하고 산다'로 나뉜다. 1부에서는 왜 우리는 똑같은 문제를 반복할까, 삶의 멈춤 신호를 알아차려야 할 때, 자동항해모드 전원을 끄는 첫 단계, 슬픔에 빠져 있는 이에게 도움이 안 되는 말, 반복되는 삶의 원형 마음에 새겨진 무늬 등의 내용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18가지 심리도식을 하나씩 살펴본다. 버림받음, 불신/학대, 정서적 결핍, 결함/수치심, 사회적 소외, 의존/무능감, 취약성, 융합/미발달된 자기, 실패, 특권의식, 부족한 자기통제, 복종, 자기희생, 승인-인정 추구, 비관주의, 정서적 억제, 엄격한 기준, 처벌 등이 바로 18가지 심리도식이다.


먼저 이 책을 읽기 전에 제목에 나오는 '마음의 무늬'가 어떤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심리도식치료라는 이론이 이름 자체는 생소하지만 읽어보면 낯설지만은 않은 느낌일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의 심리학자인 제프리 영이 만성적인 심리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심리도식치료'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심리도식치료 이론은 그 활용도가 우수한 데 비해 아직까지는 국내에 MBTI나 에니어그램처럼 대중화되지 않았고 관련 책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프리 영에 따르면 '심리도식'이란 '광범위하고 만연화된 패턴'으로서 성장 과정에서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기억과 감정, 신체 감각, 인지로 구성되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상, 대인관계상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심리도식은 결국 우리 성격의 근간을 이루고 행동으로 드러나곤 합니다. 우리는 심리도식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드라마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이지요. 제프리 영은 심리도식의 부정적인 측면을 조명하면서 잘 변하지 않는 고질적인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발전시켰습니다. (7쪽)

 

 


1부에서 포괄적인 것을 살펴보고 난 후, 2부에 보면 좀더 구체적으로 마음의 무늬를 하나씩 짚어본다. 해당 마음의 무늬에 굴복하거나 과잉 보상한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보아도 좋고, 자신의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마음의 무늬를 먼저 찾아보아도 좋을 것이다. 본인이나 주변인의 사례를 보는 듯 살아가는 순간에 접하게 되는 문제들을 살펴보며 문제 인식과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지금보다 더 건강한 마음으로 살고 싶은 의지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을 만나는 것이리라. 그런 필요성이 있기에 이 책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공감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면서 마음의 무늬를 실질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구체적으로 다가온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통해 18가지 마음의 무늬를 살펴보며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