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섹스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5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수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의 '삶의 지혜와 통찰'을 들려주는 시리즈 중 한 권인『우리가 몰랐던 섹스이다. 글로벌 조직 '인생학교'의 목표는 한 가지, 바로 세상의 '감성지능'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섹스에 담긴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며 그것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설명한다고 한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워진 듯하지만 섹스는 여전히 매우 복잡하고 공개적으로 다루기 어렵고 부끄러움이나 입밖에 내기 힘든 욕망과도 얽혀 있는 주제이기에 이 책을 통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성적 부끄러움이 항상 유용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커플들이 매우 외롭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는 병이 들거나 우리 자신에 대해 과하게 겁을 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부끄러움을 줄이고 성적 취향에 대한 자기이해를 높이고자 이 책을 썼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모두 말하지 않은 또는 필요한 만큼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논리적이고 도움이 되길 바랐다. (22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서론', 2부 '인간의 성적 욕구', 3부 '섹스의 본질은 소통이다'로 나뉜다. 해방과 비해방, 이 책의 목적, 키스, 얼굴 붉히기, 옷을 입고서 하는 사랑 게임, 야외에서 하는 섹스, 크로스드레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민망함을 뛰어넘는 과감함이 필요했다. 다소 선정적인 표지 색깔과 제목, 게다가 슬쩍 넘겨보았을 때, 그림이 주는 이상야릇한 느낌에다가 목차에서 느껴지는 부담감…. 물론 그것을 뛰어넘는 호기심이 이 책을 읽어보게 만들었다. 또한 이 책을 읽을 이유를 찾는다면,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중 한 권이라는 점과 책 속의 다음 글이 동기부여를 했다.

성적 측면에서의 자기 수용은 모든 통제를 포기한다는 의미도 아니고, 저급한 욕구를 시도 때도 없이 과시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우리는 모든 충동과 욕망을 완벽하게 껴안을 필요는 없다. 다만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똥을 눈다고 해서 화장실에 문을 달지 말자는 뜻은 아니다. 자제와 예의와 품위는 우리의 삶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성적 해방의 핵심은 우리가 끊임없이 씨름하는, 수치심이라는 불공정하고 버거운 짐의 무게를 줄이는 데 있다. (34쪽)

 

이 책의 목적은 다양한 종류의 성적 욕망을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 금기시되던 욕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도록, 그리고 두려워하는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숨어 있던 성적 자아를 사랑하는 상대에게 표현하도록 돕는 데 있다. 또한 이 책은 자신의 성적 욕망을 성숙한 태도로 두려움 없이 마주하고, 불필요한 수치심을 떨쳐내는 한편, 욕기 있고 솔직한 태도로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경험을 더욱 자주 하도록 돕고자 한다. (37쪽)

이 책을 읽을 목적을 인지하고 나면,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훑어보는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며, 타인에 대한 이해는 물론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니,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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