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접속한다, 고로 행복하다 -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완벽한 모습을 강요하는가?
도나 프레이타스 지음, 김성아 옮김 / 동아엠앤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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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만의 온라인 세계에 접속하고 있다. 낯선 모습이 당연한 일상이 되며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 그런데 과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편집된 자아의 모습은 공허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이 책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진정한 소통의 방법을 찾고 있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한 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기에 이 책『나는 접속한다, 고로 행복하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도나 프레이타스. 노터데임대학, 종교사회학 센터의 비상임 연구원이다. 수년간 대규모 설문조사 및 13개 대학 재학생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젊은이들이 SNS를 통해 엄청난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들이 진짜 원하는 이야기는 바로 '행복'과 관련돼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행복한 것은 기본이고 황홀하고 화끈하며 눈부시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즉 온라인에서는 완벽한 모습으로만 포장해야 한다는 무거운 부담감이 그들을 짓누르는 것이다. 도나 프레이타스는 청년들이 느끼는 감정을 그들의 언어로 우리 앞에 끄집어낸다. 이 책은 젊은이들이 직접 체험한 소셜미디어 세계가 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생히 보여주는 경이로운 창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들은 흥미롭고, 슬프며, 때로는 충격적이고, 아름다우며, 두렵고, 통찰력도 있으며, 상당히 사실적이다. 학생들이 토하듯 쏟아냈던 이야기에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집중했다. 독자들 또한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20쪽)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행복의 달인'을 시작으로 1장 '다들 나만 빼고 어울리긴가?', 2장 '페이스북을 통한 커리어 관리', 3장 '내 이름이 곧 브랜드이며, 내 브랜드는 행복을 말한다!', 4장 '셀피 세대', 5장 '모두 신을 위해서야', 6장 '익명의 가상 놀이터로 오세요', 7장 '비열함의 적정선은 어디인가?', 8장 '당신 커플도 페이스북 공개를 원하는가?', 9장 '섹스팅의 윤리', 10장 '스마트폰과 나', 11장 '타임라인과 타임아웃'으로 이어진다. 나오며 '소셜미디어 개척 세대가 갖춰야 할 8가지 덕목'으로 마무리 된다. 젊은이들이 소셜미디어 및 스마트폰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을 담은 '스마트폰 통제하기'라는 글로 마친다.

 

 

 

내가 방문한 대학들은 지역이나 인종, 사회경제적 수준, 그리고 학생들의 종교(무교도 포함)나 대학의 명성 면에서 아주 다양했다. 하지만 이 학교들을 아울러 공통적으로 학생들을 가장 압박하는 소셜미디어 이슈로 한 가지 핵심 주제가 부각됐다. 바로 행복해 '보이는 것'의 중요성이다. 그냥 행복한 것이 아니라, 더없이, 황홀할 정도로, 또 영감을 불러 일으킬 만큼 행복해야 한다는 게 많은 학생들의 얘기다. (39쪽)

이 글을 보며 행복해'보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에이, 설마'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사실 우리가 온라인 소통을 하면서 행복해 보이는 것을 당연히 중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특히 보편적으로 SNS를 이용하는 현재에는 압박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더욱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초연결 사회라고 일컬어지는 우리나라에서 '당신은 얼마나 행복하십니까'를 물어본다. SNS상에서라도 자신이 오프라인에서 누려보지 못하는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고, 누리는 척하며, 스스로에게 누리기를 강요하는 우리의 웃지 못할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책이다.

_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제45대 한국언론학회장)

 

이 책을 통해 몰입에서 중독까지, SNS의 실체를 파헤친다. 단순히 추상적으로 표현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해당 학생들에게는 작은 회고록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밝힌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실제 SNS가 생활의 중요한 위치에 차지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SNS의 실체를 더듬어보는 데에 효과적이다. 소셜미디어의 현재를 파악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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