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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말 걸지 않아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법
기무라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살면서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만만치 않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도 영 내키지 않는다. 부담스럽고 힘에 겹고 망설여진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애써 말 걸지 않아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어찌 읽어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에게 꼭 필요한 생존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애써
말 걸지 않아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기무라 다카시. 인간관계 컨설팅 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로 기초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부터 연애, 결혼,직장 고민까지 1만 명이 넘는 내담자를 만나며 인간관계에 관한 수많은 상담을 해왔다.
누구와 만나도 편안하게 소통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유명인 전문 인터뷰어, 연애 컨설턴트, 텔레비전 프로그램 패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붙이기조차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말하라는 충고는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너무 어렵다. 반대로 상대가 먼저 말을 걸고 싶게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는 고민 끝에
이 책을 쓰게 됐다" (책날개 中)
이 책은 총 여섯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애써 말 걸지 않아도 저절로 시작되는 대화의
원칙', 챕터 2 '상대가 말을 걸게 만드는 현장 테크닉 10', 챕터 3 '대화에 활기를 불어넣는 리액션', 챕터 4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호감형 대화의 기술', 챕터 5 '언제 어디서든 대화가 끊이지 않는 법', 챕터 6 '부담을 내려놓고 무심코 웃게 되는 대화법'으로
나뉜다. 말을 잘하고 못하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웃지 않는 사람에게 말을 걸 수 있는가?, 눈을 마주쳐야 대화가 시작된다, 상대의 눈에
드는 3-3 접근법, 대화하고 싶은 사람의 왼편에 앉아라, 정 어려우면 메모라도 남겨라,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다는 걸 표현하라, 의자를
고쳐앉기만 해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침묵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가끔은 일부러 틀려보자, 다시 만나고 싶어지는 마무리 인사법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사실 대화를 하기 위해서 언변을 키워야 하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야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것은 내 성향과 반대여서 힘에 겨웠다. 그렇기에 특히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쓸만한 대화법을 건져내리라 생각한다. 두루두루 넓고 가볍게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사람과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 필요한 노하우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대화하고 싶은
사람의 왼편에 앉아라'가 인상적이었다.
오늘 회사에서 중요한 모임이 있다. 바로
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이벤트로 '본부장과의 대화'가 마련된 것이다. 보나마나 나서기 좋아하는 인사팀장이 대화를 주도하겠지만, 기왕이면
본부장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 당신이라면 어디에 앉겠는가? 가장 좋은 자리는 어디일까? 바로 본부장의 왼쪽 자리다. 모임의 리더나
주최자 왼쪽 자리에 앉으면 옆에서 던지는 말을 거드는 것만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회사 모임의 대화는 리더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보통이다. 리더가 화제를 꺼내면 대화가 오고 가는 식이다. 이때 리더는 참석자의 동의를 구하거나 의견을 묻게 되는데 그때 '작대기'를 가장 자주
받는 사람이 왼쪽 옆에 앉은 사람이다. 왜 그런가 하면 사람은 대부분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이다. 오른손으로 펜을 잡거나 수저를 드니 오른팔과
어깨가 움직이고 상대적으로 오른쪽 시야가 좁아지게 된다. 왼쪽으로 시야가 열리고 몸도 왼쪽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왼편에 앉아야 얼굴이 더 잘
보이고 말을 주고받을 기회도 더 늘어난다. (62쪽)
이 책에는 상대가 먼저 말을 걸게 하고, 어색하게 대화가 끊이지 않도록 하는 51가지 노하우가
담겨 있다. 부담 없이 실천해보기 좋은 실용적인 방법들이어서 당장이라도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대화를 잘 하려면 말주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 책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 말 걸고 싶은 상황을 만드는 법이라든지 호감이 가서 말을 걸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을 알 수 있다. 대화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다른 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기에 이 책을 권한다. 특히 대화를 주도하지 못해서
조바심이 나거나 자책하는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라면 이 책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