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 과장은 어떻게 17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
김은주 지음 / 티핑포인트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목에서 질문을 던진다. '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과장은 어떻게 17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라고 말이다. 그 답변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누구나 인생의 뒤꿈치가 까지는 날이 있다고 하니, 어떤 노력으로 그 자리까지 가게 된 것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서 이 책『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과장은 어떻게 17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를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김은주. 현재 해외시장개척 및 수출컨설팅 전문기업인 EMC 글로벌의 대표로 뛰고 있다. 무역 실무 강사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젊은이들과 만나 동기 부여와 도전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이힐을 신고 납품했다.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갔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귀국을 미뤘다. 전 세계 25개국, 150회 출장, 20만 마일리지 해외 영업을 기록했다. 그렇게 17개 명함을 가진 CEO가 되었다. 그 꿈과 도전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책날개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각각 '첫 번째 명함'부터 '다섯 번째 명함'으로 이어진다. 첫 번째 명함 '내 이름 세 글자를 새기고 싶어서', 두 번째 명함 '글로벌 세일즈맨 일곱 글자 모으기', 세 번째 명함 '낯선 이름 CEO가 되어서', 네 번째 명함 '혼자라는 두려운 이름으로', 다섯 번째 명함 '새로운 이름을 찾으러 가는 길'로 나뉜다. 마음이 죽으면 모두 죽은 것, 여자에게 포기를 권하는 사회, 하이힐 신고 납품하는 여자, 다리 걸려 넘어진 그 땅에 내 이름을 새기며, 기회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 지나간다, 먼 길 떠나는 당신이 꼭 갖기를 바라는 것, 경험은 산사태처럼 뒤로 갈수록 힘이 커진다, 내 가슴엔 고래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람이 없으면 나무도 없듯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우연히 대학 도서관에서 본 여덟 글자 '세상을 향해 뛰어라'는 저자의 혈관을 타고 타고 심장에 닿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세계를 무대로 뛰는 글로벌 세일즈맨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 꿈을 차근차근 이뤄나간다. 열심히 발로 뛰고 경험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며, 17개 명함 가진 CEO는 역시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의 결과겠구나, 생각한다. 직접 경험한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삶의 밑거름이 되어 지금 현재의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기회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그 찰나의 순간에 문 너머로 슥 지나간다. 누가 그 문틈을 들여다보고 있느냐, 손을 뻗어 닫히는 문을 열 수 있느냐에 모든 게 달렸다. (57쪽)

 

미국의 카네기철강회사의 설립자이자 자선사업가인 앤드류 카네기는 이렇게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덜 주의를 기울입니다. 나는 단지 그들이 하는 행동을 지켜봅니다."

카네기도 평생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지켜보며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함을 깨달았으리라. 수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호소력이 짙다. 나를 믿으라고 아무리 말해도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는다. 무엇이 진짜인지 갈수록 알기 힘들어지는 시대에 내가 진짜임을 증명하는 길은 딱 하나다. 그 행동이 당신을 만들고, 당신에 대한 세상의 신뢰도 만든다. (114쪽)

 

추진력 있는 경험담에 금세 이야깃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도전 정신과 모험심이 있고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거침이 없는 모습 속에는 거기까지 가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알기에, 이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삶의 자세를 배우는 듯한 느낌이었다. 무언가 해볼만한 의지도 힘도 없다면 이 책을 읽고는 적어도 힘은 얻을 수 있다. 나도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그것이 훗날 어떤 밑거름이 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글로벌 세일즈맨이라는 것에 대해 여성으로서 추진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던 시절에 개척해나간 점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특히 해당 분야로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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