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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줄 글배우의 마음 수업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평점 :
그런 날이 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면서 나는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며 망연자실하게 되는 날
말이다. 나에게는 오늘이 그런 날이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더 들어왔나보다.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는 말에 공감하게 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책『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를 읽으며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줄 글배우의 마음수업에
동참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글배우. '글배우 서재'라는 고민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답은 없다'고 자주 말하는 그는 살아가는 데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가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일 수많은 고민을 듣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아 나선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내가 왜 이렇게 미울까', 2부 '나는 왜 맨날 상처받는
걸까', 3부 '왜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걸까', 4부 '내가 너무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걸까', 5부 '어떻게 해야 나답게 살 수
있을까'로 나뉜다.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감정에 지지 않는 방법, 내가 행복해지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부정적인 생각 줄이는 방법, 인생에서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내가 가장 싫었던 날은 사실 내가 가장 잘하고
싶었던 날입니다. 마음처럼 잘 안돼 내가 싫은 것입니다. 미워하지 마세요. 오늘 누구보다 가장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담긴 나의 날을. (17쪽)
사실 제목이 너무 부정적이어서 읽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 말을 본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오늘의
나를 생각해보니 내 맘대로 되지 않아서 나 자신이 싫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 문장부터 내 마음을 어루만지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닌 일에 조바심 내지 말고 내 마음 상하지 않게 다독여주며 글을 읽기 시작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당연히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민하는 이유는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우선
내가 나를 알아야 합니다. 나는 어떤 마음이고 무엇이 힘들고 무엇을 얻고 싶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나를 잘 모르면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잘 모르는 대상을 사랑할 수 있나요? (41쪽)

'뭉클' 이 책을 읽으며 눈물이 났다. 오늘처럼 내가 싫은 날, 왜 싫은가 그 이유를 이 책이
짚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조곤조곤 펼쳐나가는 이야기가 지금의 나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어루만지니, 지금 이 순간 이 이상의 위로는 받지
못하리라, 생각되었다. 지금 나의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1부에 나오는 내용들이 내 마음에 강하게 파고들어왔다. '나의
자존감 높이는 어느 정도일까' 생각해보니 형편없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나도 나 자신보다 남들의 말에 휘둘렸나보다. 그 글을 시작으로 자존감이
낮아지는 진짜 이유, 남의 시선을 의식해 힘들어하는 나, 모든 게 다 내 탓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나를 사랑해야 되는 건 알지만 어떻게 사랑해야
될지 모를 때, 내가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이 될 때, 내성적인 걸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삶에 의지가 없고 권태가 찾아올 때, 자꾸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면, 버티기만 해도 이기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나중에 잘 살았다 할 수 있을까…. 하나같이 마음을 흔들고 어루만져주는
글들이다.
특히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첫 페이지부터, '아, 그렇구나'
공감할 만한 책이다. 내가 싫은 날 읽으니 더욱 와닿는 문장들을 보니, 문장의 힘은 역시나 사람의 마음을 좌우할 수 있는 위력이 있어서 이런
날에는 주저앉지 말고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