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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들이 온다 - 아이디어 X 기술로 새롭게 판을 짜다
김현정 지음 / 라곰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루키들이 온다'라는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궁금한 것은 '루키'의 의미였다. 루키란 작은
아이디어에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기존에는 없던 시장을 만드는 사람들을 말한다.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고 평등하게 만드는 제품,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루키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미래를 살며,
미래와 현재 사이에 다리를 놓는 사람들이다. 척박한 미래의 땅을 풍요로운 오아시스로 만드는 개척자들이다. (17쪽)
아이디어x 기술로 새롭게 판을 짜는 루키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루키들이
온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현정. 미래센터 대표다. 산업의 변화와 기업의
성격을 연구해 각 기업에 맞는 미래 먹거리를 찾아주는 일을 한다. 유망 비즈니스 아이템 리서치, 개발, 교육을 전문적으로 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이 실체를 느끼지 못해 답답해했지만, 저자는 이것이 비즈니스 생태계를 바꾸고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주변의 변화로 감지했다. 그것도 자본 하나 없고, 든든한 배경도 없지만 아이디어 하나로 싲가한 루키들로부터 말이다. 1년 간
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아이템 발견 공식을 찾아 이 책을 썼다.
원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출판사 담당
편집자가 "이 책을 누가 읽으면 좋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미래가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 읽으면
좋겠습니다."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질 때, 대체 무엇을 해야 먹고살 수 있을지
답답할 때 4차 산업과 연결고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책을 썼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루키들이 세상을 바꾼다', 2부 '4차 산업혁명의 루키들',
3부 '루키들의 10가지 습관'으로 나뉜다. 2부에는 3D프린터x취미-라돈 오서빈 대표, VR AR`x인테리어-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
블록체인x의료-메비들록 이은솔 대표, 웨어러블x헬스케어-올리브유니온 송명근 대표, 핀테크x보험-레드벨벳벤처스 류준우 대표,
빅데이터x여행-스투비플래너 백주흠 대표, 인공지능x채용-코멘토 이재성 대표, O2Ox공간공유-앤스페이스 정수현 대표, 코딩x교육-코드스테이츠
김인기 대표, 재생에너지x금융-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 로봇x청소-타스글로벌 김유식 대표, 드론x영상-올인게이지 남기혁 대표 등 12명의
루키들이 소개된다. 3부에서는 배움에 적극적이다, 가진 것을 융합한다, 불편에 집중한다, 해결 방법을 찾아낸다, 시행착오를 빠르게 겪는다,
실패를 겪으며 진화한다, 미래의 변화 방향을 읽는다, 지금 가능하지 않은 것을 상상한다,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 먼 길을 함께 간다 등 루키들의
10가지 습관을 정리한다.
미래 시장을 만들어가는 루키들을 인터뷰한 것은 독자들의 미래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아주 보통의 사람이 커리어 설계를 할 때 영감을 줄 수 있는 기업가를 만났다고 밝힌다. 작은 아이디어에 기술을
접목해 사람들의 삶에 편리와 풍요를 더하는 스타트업을 인터뷰했고, 그 결과가 이 책으로 정리된 것이다. 루키들을 통해 미래 시장을 엿보는 것
또한 좋은 준비가 될 수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며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개개인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큼 흥미로운 것은 '비즈니스 깊게
보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4차 산업시대의 새로운 아이템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거나 이미 생각했지만 시도하지 않은 무언가를 한 발 앞서 시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따. 이
시대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AI 추천이란
맛집 추천 애플리케이션인 ABC앱이 있다고
하자. '어디에서 뭘 먹지?'라는 이세나 씨의 고민에 ABC앱은 '아주반점에서 짬뽕 먹어'라고 추천한다. ABC앱은 왜 아주반점을 추천했을까?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오늘 날씨에 잘 맞고, 평소 이세나씨와 입맛이 비슷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ABC앱은 AI 알고리즘으로 맛집을 추천한다. 이세나 씨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의 연관 관계를 분석해 이세나 씨가 좋아할 만한 것을
족집게처럼 찾아낸다. ABC앱 이용자들이 음식점에 다녀와 남긴 평점이 기초 데이터로 사용된다. 이세나 씨가 아직 방문한 적은 없으나 취향 간의
유사성을 볼 때 아주반점에 가면 4.5점 정도로 좋아하겠다고 예측하고 추천하는 것이다. 맛집을 추천하려면 입맛에 대한 데이터뿐 아니라 계절별,
날씨별, 시간별, 위치별, 분위기별, 가격별, 사람 수별 등 다양한 맥락에서 사람들이 어떤 음식점을 선호하는지에 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149쪽)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어서 사업을 하게 되었는지, 실제 경험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그러면서 각각의 루키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에는 '비즈니스 깊게 보기' 코너가 있어서 해당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 사람들의 예를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이미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및 거기에 따른 핵심 사항을
파악해보는 시간이다. 미래에 대해 막연한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사례를 통해 새롭고 신선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에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