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 그들에겐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결정에 관한 실전 수업
애니 듀크 지음, 구세희 옮김 / 에이트포인트(EightPoint)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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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구나 매 순간 크고 작은 결정을 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사실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쳐 선택하고 나면, 그 선택에 만족스럽지 않고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것을 선택했어야하나. 마음은 다시 방황한다. 이 책은 누구나 잘하고 싶어하지만 그만큼 누구나 어려워하는 '결정'에 대해 차근차근 해결책을 제시하는 심리학 기반 자기계발서다. 결정에 대해 한 수 배우고 싶어서 이 책『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를 읽어보게 되었다.

 

 

한 기자가 성공한 기업의 회장을 만나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회장님, 성공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회장은 인자한 목소리로 담담히 말문을 열었다.

"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오. 현명한 결정."

"그럼 회장님께선 어떻게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나요?"

"이건 한 단어로도 답할 수 있지. 바로 경험이오."

"그렇다면 무엇을 통해 경험을 쌓으셨나요?"

기자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회장은 미소를 머금고 그를 바라보았다.

"다시 두 단어로 답할 수 있겠구려."

"그것이 무엇입니까?"

"나쁜 결정." (책 뒷표지 中)

 

 

이 책의 저자는 애니 듀크. 어떤 상황에서든 중심을 잃지 않고 의사결정 내리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인생을 바친 '결정 전문가'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인지심리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해박한 심리학 지식뿐 아니라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포커 경기에서 수만 번도 넘게 치렀던 의사결정 실전이 자신을 최고의 의사결정자로 만들었다고 말하는 애니 듀크는, 프로 포커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4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모았고 현재까지 포커월드시리즈 챔피언십과 NBC 내셔널 해즈업 포커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한 유일무이한 여성 플레이어다.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의사결정 전략가인 저자가 가장 몰두하는 일은,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강연과 집필활동을 계속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약속하는 바는 이렇다. 살아가며 어떤 일에서든 베팅하는 마음가짐으로 생각하면 의사결정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결과의 좋고 나쁨이 의사결정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른 직접적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확실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알아낼 수 있다. (시작하며 中)

 

이 책은 총 6 챕터로 구성된다. chapter 1 '우리가 늘 놓쳐온 결정에 대한 첫 번째 전제', chapter 2 '흔들림의 정체를 알아야 중심을 잡는다', chapter 3 '결정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chapter 4 '그 결정, 칭찬합니다', chapter 5 '새로운 결정 기준을 제시하는 사람들', chapter 6 '오늘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으로 나뉜다. 합리적이라고 믿었던 두뇌의 배신, 결정에 대해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잇는 의외의 장소, 자신이 다 알고 있다는 위험한 착각, 알고 보면 당신의 결정에 숨겨져 있는 것들, 우리는 듣는 순간 모두 믿어버린다, 더 좋은 결정으로 이끄는 짧은 질문 하나, 결정 학습을 거부한 사람들의 말로, 결과는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징검다리다, 타인의 행복이 나에게도 행복일까?, 허상의 세계를 깨기 위해선 동료가 필요하다, 명확한 책임은 후회를 예방한다, 당신이 싫어하는 그 사람이 때때로 옳은 말도 한다는 것을 인정하라, 당신에게 최고의 결정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일단 멈추어야 악순환을 피할 수 있다, 단언컨대 이 결정 습관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먼저 저자의 경력에 주목한다. 포커 경기에서 실전 결정에 대해 깨달음을 얻은 것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이 책은 포커 전략이나 도박에 관한 책이 아니라 포커가 가르쳐준 학습과 의사결정에 관한 책'이라고 말한다. 그저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되풀이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치열한 포커 테이블에서 직접 배운 현실적인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포커처럼 인생은 하나의 긴 게임이고, 가능한 한 최고의 베팅을 한 뒤에도 계속 패배를 경험할 것이다. 그렇지만 미래를 절대 확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더 잘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면 우리의 할 일은 매번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세계관을 향해 조금씩 보완하고, 이로써 불확실성 사이로 길을 찾아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 전략적인 시각을 갖추기 위해 계속해서 무언가 배우고 믿음을 수정해나간다면, 당신도 모든 의사결정 앞에 미소 짓게 될 것이다. (349쪽) 

의사결정을 베팅이라 여기는 것이 편향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고방식은 신선했다. 결정에 대해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여 살펴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사고의 폭이 넓어진 듯한 느낌이다. 결정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부터 달리 하는 계기가 된 책이다. 결정에 대한 실전 수업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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