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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무어 1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ㅣ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8년 8월
평점 :
현실에 짓눌려서 무거워질 때, 그래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을 때, 모험과 함께 하는 흥미진진한
세계를 꿈꾼다. 애니메이션이 현란하게 마법처럼 눈 앞에 펼쳐진 환상의 세계를 선보이기도 하고, 이에 걸맞은 소설이 머릿 속에 그림을 그리며 상상속
세계로 초대하기도 한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네버무어』인데, 1,2권으로 된 책이다. 시카고 트리뷴, 타임지,
아마존, 북셀러 등이 선정한 올해의 책이기도 하다. 환상과 모험의 세계에 초대받은 기분으로 이 소설을 읽어나갔다. 작가의 창의력에 감탄하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제시카 타운센드. 호주 선샤인코스트 출신으로,
작가가 되기 전 8년 동안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네버무어』는 타운센드가 10년에 걸쳐 집필한 첫 번째 소설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으로 타운센드는 호주 최고의 문학상인 '2018 호주 출판 산업상' 3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또한『네버무어』는「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으며,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히는 등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20세기 폭스사가
영화화를 결정했으며,<마션>을 각색한 드류 고다드가 각색 및 제작을 담당한다.
타운센드는 10년 동안 작품을 완결 짓지 않고
하나의 완벽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배경과 인물들에 디테일을 촘촘히 짜넣고 겹겹의 개연성을 부여했다. 생동감 넘치는 글솜씨로 독창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는 한편 대중적으로 익숙한 재미의 요소들도 충실히 따랐다. (10쪽_옮긴이의 말 中)
소설의 첫 느낌은 으스스하다. 관보다 먼저 기자들이 도착했다니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까마귀
그림도 심상치 않다. 딸 모리건의 죽음으로 커버스 크로우 주총리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맨 처음에 수록되어 있는 '등장인물'로 다시
돌아가서 읽어본다. 저주받은 아이로 태어난 모리건 크로우. 작은 키에 새까만 머리카락과 비뚤어진 코를 가진 열한 살의 소녀인데, 지난 연대의
이븐타이드에 태어난 저주받은 아이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행한 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연대의 마지막 날인 이븐타이드에 죽을 운명을
타고 났다고.


저주받은 아이, 하늘반 시계 등 생소한 용어가 나올 때면 '용어 설명' 부분으로 와서 궁금증을
해결한다. 처음의 생소함은 금세 적응이 되고, 5장 '네버무어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소설 속 세계에 풍덩
빠져든다. 이븐타이드에 죽어야 할 운명에 처한 모리건, 하지만 그녀는 다른 시간대로 넘어와 죽음을 속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네버무어라는 새로운
세계에 탐사하듯 동행한다. 이 책의 제목이 '네버무어'이니 거기에서부터 강력한 상상력이 전해진다. 과연 모리건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타운센드는 이 빠른 속도의
스토리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독창적인 판타지, 강렬한 모험, 숨은 미스터리를 매력적으로
포장했다.
_『북리스트』
이 책을 읽으며 눈 앞에 생생하게 시각적으로 펼쳐지는 장면 덕에 '영화화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미 20세기폭스에서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영화로 나오는 작품도 기대된다. 소설에 빠져드는 데에는 너무 생소한 것 말고,
그림같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이 그런 생각에 딱 들어맞는 책이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고양이는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지긴 한다. 잘 만들어야할텐데 말이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1권이 금세 넘어가서 2권을 찾게 되고, 그 다음에는 영화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세계를 만나고 온 기분이어서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