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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경쟁하지 않는다 - 세상의 변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시선
조철선 지음 / 전략시티 / 2018년 7월
평점 :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향해 달리기 시합을 벌이고 있다.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니 넘어지거나 다치는 사람이 속출한다. 이를 지켜보던 한 나그네가 한심한 듯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사과나무가 저리 많은데 왜 저 나무에만 먼저 가려고 이 난리들일까?" (책뒷표지
中)
이 이야기를 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왜 우리 사회에서는 다른 생각은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가.
학창시절에는 시험 잘보면 최고인 인생인 줄 알고, 졸업하면 취업 잘 하는 것이 최고, 그 다음에는 결혼 잘하고 애 낳고, 같은 굴레를 계속
반복하는데, 마치 쳇바퀴 돌리는 것이 인생인양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 왜 다른 길을 생각지 않고 아웅다웅 살아가는 것일까. 이 책은
'경쟁'이라는 것에 대해 짚어본다. '이제 성공은 경쟁하지 않는 길에 놓여 있다!'는 사실. 이 책《성공은 경쟁하지
않는다》를 읽으며 경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조철선. (주)전략시티를 창업했다. 전략전문가로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그는 식품, 농산물, 화장품 등 건강을 책임지는 시험, 검사기관 중에서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1등인 (주)OATC의
경영기획본부장 겸 마케팅본부장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그는 전략전문가로서 지난 7년간 경쟁 승리가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쟁 패러다임의 한계에
천착해왔다. 그 결과 2012년에 경쟁전략을 넘어 새로운 경영 전략을 제언한《스노우볼 마켓 전략》을, 2016년에 경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의 길을 모색한《자본주의 붕괴의 서막》을 출간한 바 있다. 경쟁하지 않는 길에 성공이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성공은 경쟁하지 않는다》는 7년
여정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피 말리는 경쟁에서 벗어나 평안을 추구한다고?', 2장
'당신이 알고 있는 경쟁은 틀렸다', 3장 '성공의 길이라 믿었던 경쟁의 배신', 4장 '경쟁하지 않는 성공의 길', 5장 '경쟁하지 않을
용기', 6장 '경ㅈ애하지 않는 삶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로 나뉜다. 참을 수 없는 경쟁의 무거움, 욜로 노멀크러시는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다,
경쟁 욕구는 거역할 수 없는 본능일까?, 인류는 정말 경쟁을 통해 발전했을까?, 경쟁은 언제나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까?, 경쟁적인 사람이 더
크게 성공한다고?, 경쟁에서 이겨도 결국 패자가 되는 기업인들, 비경쟁 사회가 잘 나가는 이유, 경쟁하지 않는 길이 열리고 있다, 경쟁을 넘어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남보다 잘해야 성공한다'는 헛소리를 무시하자, 경쟁하지 않는 길은 현명한 포기를 원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길을
가는 이를 응원한다,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 얼마나
힘든지 강변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그 원인을 파고드는 이는 많지 않다. 팍팍한 삶을 이어가는 우리에게 그런
생각놀이는 사치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고난의 원인을 제대로 직시해야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음은 당신도 이미 짐작하고 있다. 이처럼
살아도 괜찮은 걸까? 항상 쫓기듯이 내몰리며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도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까? 경쟁을 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11쪽)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러면서도 이런 생각을 할 시간에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이나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지는 않았을까. 어쩌면 감정이 있는 사람이기보다는 부속품처럼 사는 것이 편할거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낙오자가 된다는 위압감은 현실에서 경쟁 속에 뛰어들 명분이 충분히 되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제 성공 방정식이 달라졌다고 강조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경쟁을 통해 남의 것을
빼앗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삶을 그려나가는 여정을 시작해보자고 권유한다.

남들과 똑같은 삶이 인생의 정답은 아니다. 무조건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며 그 길만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다른 길도 있음을 깨달으며 각자의 개성이 우러나는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길을 가는 사람이 없지 않음을,
오히려 잘 개척해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독려한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밑받침되어
경쟁 사회에서 다른 길로 한 발짝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흥미롭게 읽으며 경쟁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드는 의문,
'모두가 경쟁 승리를 외치는데 혼자서 경쟁하지 않는 길로 가는 게 그리 쉬울까?', '경쟁하지 않는 길을 가다 실패한 이들도 많은데 성공만
비추는 건 생존자 편향의 오류 아닐까?' 등의 의문에도 맺음말에 Q&A로 답변을 준다.
예전의 방식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먼저 이 책을 읽고 다른 방향으로도 인생의 길을
펼쳐나갈 수 있음을 파악하면 좋겠다. 어쩌면 나날이 심해지는 경쟁에 지쳐버린 요즘 아이들이 더욱 공감하며 이 책에 공감할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