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 최악의 의사결정을 반복하는 한국의 관료들
최동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다.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이라니 도대체 어떤 내용을 들려줄 것인가. 궁금했다. 우리 나라 관료 사회의 문제점이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더욱 시선 집중을 하면서 이 책『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을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관료 사회에는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군국주의적 조직문화가 아직도 남아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 상명하복의 규율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문화를 바로 잡으려면 관료 조직의 시스템적 개혁이 필요하고,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제언을 이 책에 담았다. (책날개 中)

 

이 책의 저자는 최동석. 경영자, 경영학자 그리고 경영컨설턴트로 일해오고 있다. 2006년부터 서강대학교 MBA 과정에서 리더십개발론을 가르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인간과 조직에 관한 철학적,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관리, 역량관리, 조직시스템설계, 리더십개발, 교육훈련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1998년에 출간했던『똑똑한 자들의 멍청한 짓: 한국 관료조직의 개혁을 위한 진단과 처방』이라는 책의 핵심 테마는 그대로지만 사례를 수정하고 관료조직의 시스템개혁 부분을 보완해서 다시 출간한 것입니다. (4쪽)

 

이 책은 총 2부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왜 그랬을까'로 시작되어, 1부 '인간과 조직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는 1장 '인간을 어떻게 볼 것인가? 부패의 악순환 구조'와 2장 '조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인간을 위한 조직설계'가, 2부 '무엇이 조직을 병들게 하는가?'에는 3장 '인간을 위한 거울이 깨졌으나… 문화의 병리학적 진단', 4장 '나라를 망친 어찌하오리까 품의제도의 덫'으로 나뉜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전통적 인간관에 대한 반성, 부패의 악순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전인적 인간관, 강의시간 중에 뜨개질 하는 학생들, '열심히 일하라'는 헛소리, 직무의 사유화, 지역감정은 나쁘다?, 기업가의 부도덕성이 문제라고?, 저직이 병들다니?, 한국인은 일하기를 좋아한다?, 결과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전문성을 키울 수 없다, 인사고과제도를 함께 고쳐야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에필로그 '시스템 개혁에 관한 대화와 토론을 위하여'로 마무리 된다.

저자는 한 사회가 이토록 엉망진창이 된 것은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요소들이 얽혀 이루어 낸 결과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이 처음 출간된 1998년 이후 시간이 20년이나 흘렀지만 핵심 테마가 특별히 바뀌지 않을 정도로 깊이 썩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생각하는 힘'을 연마해야 어느 정도 치유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며, 이 책이 사회현상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 주제에 대해 대화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들춰보는 것은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책은 세월호 사건과 같은 커다란 재앙의 근본 원인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서 문제점을 짚어보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함께 토론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똑똑한 사람도 멍청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적인 구조가 문제이기 때문에 관료조직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으니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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