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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력 - 개념이라는 보드로 세상의 파도를 올라타라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동녘 / 2018년 6월
평점 :
사이토 다카시의 신간《개념력》이 출간되었다. 사이토 다카시의 책은
명료하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데다가 생각의 틀을 깨게 하며 바로 써먹고 싶은 의욕까지 충만하게 만드는 글이기에 이번 책도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다.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생각의 틀을 넓히며 신선하게 다가온 책이기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점은 처음부터 밝히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사이토 다카시.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문학, 역사, 철학, 예술,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다. 사이토
다카시의 책은 변화와 실천을 독려하는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도 독자가 많다. 지은 책으로《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혼자 있는 시간의 힘》,《잡담이 능력이다》,《곁에 두고 읽는 니체》등이 있다.
고달프고 복잡해지는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개념력'이 필요하다. 개념을 습득하면 사고력이 높아진다. 사고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뀐다. 이 책에서 50가지 개념을
소개하는데 이 모두를 구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가운데 두세 가지, 자신에게 적합한 것, 활용할 수 있는 것을 골라 당장이라도 그 개념을
힘으로 바꾸는 실천을 해보자. (15쪽)
이 책에는 들어가는 말 '개념을 알면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진다'를 시작으로, 파놉티콘, 야생의
사고, 오리엔탈리즘, 노마드, 트리/리좀, 기호소비, 차이의 체계, 패러다임, 반증 가능성, 실존주의, 부조리, 간주관성, 에스/자아/초자아,
쾌락원칙/현실원칙, 중용, 이데아, 이념형, 초인, 신체지, 자연체, 호흡, 형식, 기술화/양질전화, 고객, 매니지먼트, 협상, 타력본원,
아이덴티티, 천지유정, 이견의 견, 스타일, 가속도, 몰입, 변증법, 담력, 소독, 마이느풀니스, 통과의례, 과잉성, 미의식, 단독자,
카타르시스, 축제, 침범, 조키겐, 모방욕망, 빌둥, 지/인/용, 깨달음, 이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간주관성이란 '주관성과 주관성의 사이'라는
의미다. 주관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만 갖는 생각이라서 개인적인 것으로 여겨졌는데,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은 많은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게 되면
'간주관적'이고 '공통 주관적'이 되면서 '객관성'에 가까워진다고 주장했다. (68쪽)
기본적인 개념을 짚어주며 설명을 이어나간다. 읽다보면 새로이 개념을 익히게 되는 것도 있고, 알고
있던 개념이라도 새로운 틀에서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 개념을 기반으로 내가 추구해야할 것을 정립한다. 개념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무기이며
세상을 보는 눈이니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틀이다.
읽어보고 싶은 개념을 선택해서 먼저 읽어도 되고, 읽다보면 다르게 느껴지는 개념이 눈에 쏙쏙
들어오기도 한다. 각각의 개념에 대해서 짚어가며 글을 풀어나가는데, 백과사전식이 아니라 실용적이다. 그냥 책 속의 지식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을 어떻게 골라낼지 선별하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50가지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해보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질 것이다.
